'서민의 탤런트'로 사랑을 받았던 박주아가 별세했다.
故 박주아는 수개월 전 신우암 판정을 받고 최근 암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었으나 16일 오전 3시55분 끝내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 3월 MBC 일일드라마 '남자를 믿었네'에서 주연 이선우(심형탁 분)의 할머니로 출연, 왕성한 연기활동을 펼쳤다. 최근까지 브라운관에서 정이 넘치는 할머니로 등장해 따뜻함을 전해주던 그이기에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깊었다.
네티즌들은 "유명하진 않았으나 모든 작품 속에서 끊임없이 그리고 분명하게 빛나던 별이셨습니다", "추억 속의 분들이 하나씩 영면해 가는 게 안타깝다", "포근한 인상이라 볼 때마다 좋았는데. 안 아픈 곳으로 가셨다니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등 그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며 애도하고 있다.
그와 인연이 있었던 한 잡지 에디터는 자신의 트위터에 "결혼생활에 대한 주제로 중견 탤런트 섭외할 일이 있어서 전화했더니 '몰랐구나! 나 아직 미스야!' 하며 호탕하게 웃으시던 모습이 선하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故 박주아는 지난 1962년 KBS 제 1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생활을 시작해 40년간 20편 이상의 작품에 출연하며 서민에게 친숙한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