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팬더2' 여인영 감독 "재능있는 한국계 많다"

최보란 기자  |  2011.05.16 17:30
여인영 감독 ⓒ사진=영화인 제공 여인영 감독 ⓒ사진=영화인 제공


여인영(39, 미국명 제니퍼 여 넬슨)감독이 애니메이션 업계에 유독 한국계가 많은 이유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여인영 감독은 16일 오후 4시 서울 대치동 파크하얏트호텔에서 마련된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을 비롯한 동양은 애니메이션 시장이 크고 관심도가 높아 성장가능성이 있는 인재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 가운데 정영덕이라는 작가가 있다. '슈렉'과 '쿵푸팬더'에서 헤드레이아웃 작업을 했다. 이처럼 다양한 한국계 아티스트들이 드림웍스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관심도가 높기 때문이 아닐까. 제가 한번은 애니메이션 관련 강의를 했는데 수강생 절반 이상이 한국계였다"며 "한국을 비롯한 동양에서 애니메이션 시장이 크고, 관심도가 높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있는 인재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여인영 감독은 '쿵푸팬더2'를 연출한 한국계 여성 감독으로 4살 때 미국으로 이민간 재미교포. TV시리즈 '스폰'으로 1999년 에미상 최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받았으며 2003년 드림웍스에 입사해 '마다가스카' '신밧드-7대양의 전설' 등에 참여했다.

2008년 '쿵푸팬더'에서 스토리헤드를 맡아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드림웍스 최초로 여자 감독으로 '쿵푸팬더2'를 연출했다. 메이저 스튜디오에 한국계 감독이 연출한 것도 처음이다.


한편 '쿵푸팬더2'는 2008년 여름 467만명을 동원하며 역대 국내 애니메이션 흥행 랭킹 1위에 오른 '쿵푸팬더'의 속편이다. 전편이 쿵푸고수가 되고 싶은 꿈을 갖고 있던 팬더 포가 용의 전사가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면 2편은 비밀병기로 쿵푸의 맥을 끊으려는 악당 센 선생에 맞서 주인공 팬더 포와 무적의 5인방 친구들의 활약을 담았다. 오는 26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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