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서 <사진=소속사 제공>
KBS 2TV 월화극 '동안미녀'에서 얄미운 연기로 눈길을 끌고 있는 배우 오연서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오연서는 '동안미녀'에서 극중 이소영(장나라 분)의 동생, 이소진으로 등장하고 있다.
극중 34살 노처녀 소영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해고된 뒤 7살 어린 소진의 이름으로 패션회사에 취직한 상태다.
이소진은 언니에게 늘 민폐를 끼치는 '민폐동생'. 지난 16일 방송에서는 유부남을 만나다 부인에게 들켜 가정파괴범으로 몰리게 된다.
유부남의 부인이 이소영이 다니는 디자인 회사 게시판에 "가정 파괴범, 디자이너 이소진을 고발합니다. 내 남편은 이소진에게 홀려 회사 공금까지 손대 회사에서 잘리게 됐고, 우리 가정은 한 순간에 박살이 났다"며 고소 글을 올려 사건은 일파만파 커지게 된다.
졸지에 가정파괴범으로 몰려 꽃뱀녀가 돼버린 이소영은 팀원들의 온갖 원성과 비난 속에 팀장 강윤서(김민서 분)로부터 해고통지를 받게 된다.
그러나 소진(오연서 분)역시 상대남이 유부남인 줄은 까마득히 모르고 그저 명품 선물을 받아내는 재미에 만남을 가져오다 유부남인 사실을 안 즉시 결별 통보를 하게 된 것.
오연서는 17일 소속사를 통해 "드라마가 끝나고 나면 친구들이 전화를 걸어와 '너무 얄밉다, 소름 돋게 어울렸다' 등의 칭찬 아닌 칭찬 세례를 받는가 하면 드라마 게시판엔 '나라언니 너무 괴롭히지 마세요!' 란 글들이 넘쳐나 속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실제 촬영장에선 나라언니와 친자매 못지않게 사이가 좋다"며 "그래도 '밉상연기를 리얼하게 너무 잘한다, 열심히 하라'는 격려도 많아져 뿌듯하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