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홍봉진 기자
뺑소니 혐의로 논란을 빚고 있는 배우 한예슬(30·본명 김예슬이)이 경찰의 현장 검증에 참여한 가운데, 이번 주 내로 혐의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관계자는 17일 오후 스타뉴스에 "국과수에 의뢰한 CCTV(폐쇄회로티브이)영상 자료 분석 결과가 이번 주 내로 나올 예정"며 "경찰출두 조사, 현장검증 등이 마무리됨에 따라 CCTV 분석 결과가 나오는 이번 주 내로 사건이 종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확한 날짜는 알 수 없으나 워낙 초미의 관심사이니 국과수에 이번 주 내로 결과를 알려 달라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정확한 조사를 위해 지난 6일 한예슬의 사고 당시 CCTV 자료를 국과수에 넘겨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CCTV 영상에는 한예슬의 승용차가 주차장에 들어서 피해자 도모씨(36)의 엉덩이를 친 후 휘청거리며 쓰러지는 모습과 경비원이 다가와 중재역할을 하는 장면 등이 담겨져 있다.
경찰은 CCTV 분석과 경찰출두 조사, 현장검증 등을 통해 사고 당시 차량이 도씨와 실제로 부딪혔는지, 도씨의 엉덩이에 어느 정도의 충격이 가해졌는지 등을 파악해 혐의 여부를 가려낼 방침이다. 경찰은 한예슬과 함께 지난 11일 사고가 발생한 한예슬의 집 주차장을 찾아가 1시간여 동안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
강남서 관계자는 "한예슬의 차량이 도씨와 충격했다면 전치 2주가 나올 정도의 충격이었는지 가려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사와 협의해 특가법을 적용할지 교통법을 적용할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무혐의 가능성에 대해선 말하기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예슬은 지난 6일 뺑소니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두해 4시간여 동안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