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나가수'는 양날의 칼..가창력엔 기준없다"

박영웅 기자  |  2011.05.19 09:40
가수 신승훈 <사진제공=CJ E&M> 가수 신승훈 <사진제공=CJ E&M>


가수 신승훈이 MBC '우리들의 일밤'의 한 코너인 '나는 가수다'를 '양날의 칼'에 비유하며 최근 불고 있는 인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신승훈은 지난 17일 취재진과 만나 "'나는 가수다'는 양날의 칼"이라며 "가요계에 관심을 불러오는 것 자체는 좋지만 반작용이 생길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음악의 힘을 다시금 느끼는 요즘"이라며 "지금 세대가 '나는 가수다'의 무대를 보고 감동을 받고 눈물을 흘린다는 게 얼마나 놀라운가"라고 전했다.


하지만 신승훈은 '나는 가수다'가 보컬리스트는 물론 아이돌 등 가요계의 전 세대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나는 가수다'의 무대를 가수들의 공연이 아닌, 경쟁을 위한 콘텐츠라고 생각이 드는 것은 위험하다고 우려의 목소리도 전했다.

그는 "전주 시작하고 3분 안에 사람들한테 감동을 주는 건 음악의 힘"이라며 "가창력의 기준은 없다. 그래서 음악을 평가한다는 게 더 힘들다"고 했다.


이어 신승훈은 "'나가수'는 대중에 가요계의 관심을 집중하게끔 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무엇보다 등수가 아닌 감동이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승훈은 6월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더 신승훈 쇼 그랜드 피날레'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신승훈 데뷔 20주년을 기념 전국 투어 마지막 콘서트로, 50인조 오케스트라를 동원한 초대형 스케일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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