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선 "임태훈과 열애 숨기려다 화 불렀다"

"2008년 말부터 1년반 열애 중..미니홈피 글 올린 女, 집에 찾아와 사과"

문완식 기자  |  2011.05.22 17:22


송지선(30)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프로야구선수 임태훈(23, 두산 투수)과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송지선 아나운서는 22일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2008년 말 우연히 기회에 식사를 함께 한 뒤 연인으로 발전, 현재 1년 반째 사귀고 있다"고 말했다.


송 아나운서는 앞서 이달 초 자살 소동과 함께 임태훈 선수와 스캔들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송 아나운서는 "회사(MBC 스포츠플러스)에는 처음부터 (임태훈과 열애)사실을 이야기 했다"며 "태훈이나 저나 회사의 처분에 따르기로 했다. (스포츠 아나운서들이 열애 사실이 알려지면 그만두는 선례가 있기 때문에) 태훈이가 회사의 처분을 따르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말해 그간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열애 사실을 이제 서야 공개한 이유에 대해 "지난 금요일(20일) 회사에서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태훈이와 열애 사실을 밝혀도 된다고 했다"며 "사건에 대해서 사실대로 기자들에게 알려둬 되겠냐고 말했더니 좋아도 해 이렇게 태훈이와 저를 둘러싼 루머에 대한 사실과 열애 사실을 공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송 아나운서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공개됐던 임태훈 선수와 '과도한 신체적 접촉'글에 대해 "내가 쓴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글이 남겨진 당일 구장에서 많이 봤던 두산의 여성 팬이 집 앞에까지 찾아와 얘기를 했다. 그러다 집에 들어와서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 때 글을 남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그 글을 확인하고 당장 지워서 잘 몰랐는데, 그 글을 캡처했던 지인들이 말하길 휴대폰으로 남긴 것이라고 하더라. 저도 아이폰을 그 여성분도 아이폰을 쓰는데 '붙여넣기'로 그 글을 제 미니홈피에 남긴 것 같다"고 말했다.

송 아나운서는 "어머니와 엄청 싸웠다"며 "경찰서에 아는 분이 있어 수사의뢰를 위해 상담을 했는데 이런 경우에는 잡는 것을 보장 못한다고 하면서 나만 피해 볼 수 있다고 하더라"며 "트위터 사건의 경우도 이상하게 알려져서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려고 했더니 이런 경우는 해결책이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해당 여성 팬은 문제의 미니 홈피 글이 논란이 일자 지난 8일 송 아나운서의 집에 다시 찾아와 사과했다고 한다.


송 아나운서는 "어머니가 집에 왔는데 그 여성 팬이 찾아와서 사과를 했다고 한다"며 "어머니는 하도 어이가 없어 그냥 돌려보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어머니는 애초에 내가 이 일을 하는 것을 싫어하셨다"며 "이일 이렇게 크게 터질지 모르셨다고 한다. 너무 힘들어 하신다"고 말했다.

송 아나운서는 "태훈이도 일이 커진 뒤 구단에다 (둘 사이의 관계를) 설명한 것으로 안다"며 "당시 구단에 '친한 사이가 맞다'고 했는데 마치 둘 사이가 이상한 관계인 것처럼 비쳐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22일) 태훈이가 1군에 다시 올라왔다"며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잘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원치 않던 일로 서로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둘 사이 사랑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니다"라며 "결혼을 할지는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변함없는 사랑을 이어 가겠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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