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선(30) MBC 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가 투신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한데 대해, 충격과 안타까움이 방송계와 스포츠계를 넘어 사회 전체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23일 오후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송지선 아나운서는 이날 오후 1시40분께 자신이 거주 중이던 서울 서초동의 한 고층 오피스텔 19층에서 투신했다. 이후 사고 접수를 받은 119구조대에 의해 서울 강남의 한 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송지선 아나운서는 발견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라고 밝혔다.
빼어난 외모와 말솜씨로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아오던 송지선 아나운서가 투신이란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으로는 최근 들어 예기치 않게 논란의 중심의 섰고, 이에 대한 과도한 관심과 루머가 송 아나운서를 괴롭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송 아나운서는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를 데려가주실 수 없다면. 힘을 주세요. 가슴이 쩡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수면제 3알째"라며 마치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게재, 119구급대원까지 출동했다.
이때부터 송 아나운서에 대한 루머가 급격히 퍼졌다. 같은 날 송 아나운서의 미니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두산 베어스 소속 임태훈 선수와 사이에 은밀한 신체적 접촉과 관련한 글이 공개됐다 삭제됐다.
당시 송 아나운서는 임 선수와 관련한 미니 홈페이지 글에 대해 "내가 올린 글이 아니다"라고 강력 부인했다. 하지만 일부에선 끝까지 이를 믿지 않았다.
이 논란 이후 송 아나운서는 자신이 진행 중이던 프로그램 '베이스볼 투나잇 야'에서 잠정 하차하고 사측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었다.
한편 송 아나운서는 최근 "2008년 말 우연히 기회에 식사를 함께 한 뒤 연인으로 발전, 현재 1년 반째 사귀고 있다"며 임태훈 선수와 열애를 고백했으나, 임태훈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