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 성모병원 안치실 상황판에 적힌 송지선 아나운서의 이름 ⓒ사진=이명근 기자
'투신자살'로 충격을 안기고 있는 송지선 MBC 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의 시신이 본인으로 최종 확인됐다.
송지선 아나운서는 23일 오후 1시40분께 자신이 거주 중이던 서울 서초동의 한 고층 오피스텔 19층에서 투신했다.
이후 신고를 받은 119에서 급히 출동했으며, 사고 접수를 받고 해당 지구대 형사들 역시 곧장 현장으로 출동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송지선 아나운서의 시신은 시신 확인 등을 위해 일단 인근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현재 시신확인이 끝났다"며 "강남세브란스로 옮겨 빈소를 마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보호자 등이 모두 그곳에 있다"며 말을 아꼈다.
故 송지선 아나운서
한편 송지선 아나운서는 지난 7일 트위터에 "저를 데려가주실 수 없다면. 힘을 주세요. 가슴이 쩡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수면제 3알째"라며 마치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게재해 119구급대원이 출동한 바 있다.
이후 미니홈피 게시판에 두산 베어스 소속 임태훈 선수와 사이에 은밀한 신체적 접촉과 관련한 글이 공개돼 또한 논란이 일었다. 당시 송 아나운서는 임 선수와 관련한 미니홈피 글에 대해서는 "내가 올린 글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에 진행 중이던 프로그램 '베이스볼 투나잇 야'에서 잠정 하차하고 사측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다.
송지선 아나운서는 최근 "2008년 말 우연히 기회에 식사를 함께 한 뒤 연인으로 발전, 현재 1년 반째 사귀고 있다"며 임태훈 선수와 열애를 고백했으나, 임태훈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해 진실공방에 휩싸였다.
이 같은 송지선 아나운서의 투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투신 소신을 접한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 "너무 충격적이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이게 사실인지 제대로 확인될 때까지 기다려볼 것이다" "미모의 아나운서가 어쩌다 이렇게…"라며 안타까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