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송지선
23일 오후 송 아나운서가 거주했던 서울 서초동의 한 고층 오피스텔에서 만난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송 아나운서가 그동안 심한 우울증으로 약을 복용해 왔다"며 "집에는 최근 트위터 글과 비슷한 유서가 남겨져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집에서는 컴퓨터 워드로 작성된 유서가 발견됐고, 내용은 최근 자살을 암시하는 트위터 글과 동일했다"고 말했다.
송 아나운서는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를 데려가주실 수 없다면. 힘을 주세요. 가슴이 쩡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수면제 3알째"라며 마치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게재, 119구급대원까지 출동한 바 있다.
동네 주민들에 따르면 혼자 거주하는 송 아나운서는 이날 오후 1시40분께 방문한 어머니에게 죽을 사달라고 말한 뒤 그 사이를 틈타 투신,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민들은 "송 아나운서 어머니가 투신한 딸의 모습을 보고 경악하며 오열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50분 현재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는 송지선이란 이름의 시신 한 구가 들어와 영안실에 안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