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봉진 기자 honggga@
故(고) 송지선(30) MBC 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의 빈소가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 송지선 아나운서의 시신은 23일 오후 5시 30분께 안치됐던 서울성모병원에서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다.
고 송 아나운서의 빈소는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고인은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자신이 주거하던 서울 역삼동 소재 오피스텔에서 투신, 주민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에 의해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건을 담당한 서초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투신 당시 이미 사망했다.
한편 고인은 투신 전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과 같은 자살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기 것으로 알려졌다. 고 송지선 아나운서는 최근 심한 우울증으로 인해 우울증 약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당일 어머니에게 죽을 사달라고 부탁한 뒤 그 틈을 이용 투신했다고 경찰을 밝혔다.
이에 앞서 고 송 아나운서는 최근 야구선수 임태훈(두산 투수)과의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고인은 지난 22일 스타뉴스와 가진 생전 마지막 전화인터뷰에서 "2008년 말 우연히 기회에 식사를 함께 한 뒤 임태훈과 연인으로 발전, 현재 1년 반째 사귀고 있다"며 임태훈과 열애를 고백했다.
더불어 "회사(MBC 스포츠플러스)에는 처음부터 (임태훈과 열애)사실을 이야기했다"며 "태훈이나 저나 회사의 처분에 따르기로 했다. (스포츠 아나운서들이 열애 사실이 알려지면 그만두는 선례가 있기 때문에) 태훈이가 회사의 처분을 따르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말해 그간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