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송지선 아나 유족, 빈소 비공개.."할말없다"

문완식 기자  |  2011.05.23 21:50
故 송지선 아나운서 ⓒ사진=홍봉진 기자 故 송지선 아나운서 ⓒ사진=홍봉진 기자


고 송지선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의 유족이 빈소를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23일 오후 9시 40분께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유족들이 고인의 빈소를 비공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족들이 현재 정신이 없고, 경황이 없는 상태로 언론에 빈소를 공개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족들이 이번 일과 관련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힐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인의 장례 일정과 관련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라며 "오늘(23일) 밤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인의 빈소는 현재 부친 송모씨와 모친 배모씨, 고인의 남·여동생 등 유족과 몇 몇 지인들이 지키고 있는 상태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30분 공식브리핑을 통해 "송지선 아나운서는 오후 1시43분 서초동 빌딩 주차장 입구에서 사망했다"라며 "송 씨는 지난 7일 트위터에 '하나님 저 좀 도와주세요, 뛰어내리려니 무섭고' 등의 글을 올려 자살을 암시한 사실이 있고, 트위터에 이 글을 올린 이후 어머니와 함께 거주해왔다"라 전했다.

이어 "이를 목격한 경비원의 진술 등으로 봐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라라며 "컴퓨터 디지털 분석, 유가족 진술,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자살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라 덧붙였다.

부검 여부에 대해선 "유가족의 의견을 청취하여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자신이 거주하던 오피스텔에서 투신, 119대원에 의해 서울 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투신 당시 이미 사망했으며, 이후 인근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시신은 이후 이날 오후 5시30분께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 연세강남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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