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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로맨스타운'(극본 서숙향 연출 황의경 김진원)에 출연중인 배우 정겨운이 극 초반 특수 분장을 했던 '뚱건우'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정겨운은 지난 23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로맨스타운' 촬영장에서 "'뚱건우' 분량이 많았으면 시청률이 더 높았을텐데 짧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만들어만 준다면 언제든 다시 해보고 싶다"며 "붙이는 작업이 4시간정도 걸려서 쉽게 시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건우'가 철없는 역할인데 실제로는 어떻냐고 묻자 그는 "알고 보면 술·담배도 안 하는 바른생활 사나이"라고 답했다.
정겨운은 "철없지 않고 성격 좋다"며 "이름 때문에 어디 가서 이상한 짓도 못 한다"고 말했다.
촬영 중 재밌는 에피소드를 묻자 정겨운은 자신이 길치라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성유리씨와 운전을 하는 장면을 촬영하고 제작진이 알아서 식당으로 돌아오라고 했는데 길을 몰라 한참 헤맸다"며 "하도 돌아오지 않자 제작진이 제가 유리씨를 납치한 줄 알았다"고 우스개 소리를 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제 1주인공을 맡은 소회에 대해 정겨운은 "신이 너무 많아서 체력전인 것 같다"며 "저만 잘하면 잘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