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 촬영장 가보니…주택 30억원·개 200만원

하유진 기자  |  2011.05.24 09:00
\'몽룡이\' <사진=\'로맨스타운\' 홈페이지> '몽룡이' <사진='로맨스타운' 홈페이지>
23일 오후 2시 경기도 용인시 빌트인 하우스에 위치한 KBS 2TV '로맨스타운'의 촬영현장.

극중 '1번가'로 설정된 이곳에 있는 강건우(정겨운 분)의 집은 30억원 상당의 고급 전원주택이다. 용인에 있는 '로맨스타운'의 또 다른 세트장은 15억원에 달하는 등 이 드라마에 배경으로 등장하는 주택들의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1번가'에 위치한 주택들은 언뜻 비슷한 구조와 외관을 갖고 있어 구별이 어려웠다. 하지만 극 중 건우의 집 마당에는 빨간색의 '몽룡이' 집이 있어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촬영을 위해 제작진의 손에 이끌려 달려오는 강아지 '몽룡이'의 모습에 촬영장 분위기는 한층 더 밝아졌다.

ⓒ사진제공=KBS ⓒ사진제공=KBS
'로맨스타운' 제작관계자는 "극 중 '몽룡이'로 나오는 개는 200만원 주고 구입한 것"이라며 "같은 종인 상근이는 회당 출연료가 70만원 정도라 아예 구입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진 현장에서는 베트남 원정 가사도우미로 나온 뚜(김예진 분)의 상상신이 한창 촬영 중이었다. '육종마늘' 가사도우미들이 '누가 복권에 당첨됐을까' 추측하던 중 '뚜'가 복권 1등에 당첨된 상상을 펼친 것.

김예진은 로또복권을 손에 든 채 당당하고 거만한 차림으로 걸어와 고급승용차에 타는 장면을 수 회 반복한 끝에 O.K.사인을 얻어냈다.


관계자는 "서숙향 작가가 원래 '로맨스타운' 시놉시스를 작성할 때 초기 콘셉트를 한국판 '위기의 주부들'로 잡았다"며 "글 대신 그림으로 공간배경을 보여줬는데 그와 비슷한 장소를 섭외하느라 어려웠다"고 '1번가'의 남다른 배경 선정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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