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송지선 아나, 유족·동료 오열속 발인.."내새끼야"

길혜성 최보란 기자  |  2011.05.25 06:24
ⓒ사진=임성균 기자 ⓒ사진=임성균 기자


고 송지선(30) MBC 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가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하직했다.

송 아나운서의 발인식은 25일 오전 6시께 고인의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 도곡동 강남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고인의 모친 배모씨는 슬픔을 이기지 못한 채 친지의 부축을 받으며 빈소를 나와 발인식을 눈물 속에 지켜봤다. 모친은 "아이고 내 새끼야...억울하고 억울하다"라고 울부짖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날 이른 새벽부터 찾아와 고인의 곁을 지킨 김민아 아나운서 등 동료 아나운서들도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의 운구 차량은 고인이 생전에 열정을 받쳐 일하던 방송국과 자택 등을 돌 예정이다. 이후, 성남 영생사업소에서 화장장을 치르고 영면에 든다.

한편 고인은 지난 23일 오후 거주 중이던 서울 서초동의 한 오피스텔 19층에서 투신,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고인은 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KBS N 스포츠에 입사해 아나운서 생활을 시작했다. 스포츠의 프로야구와 프로배구 아나운서 겸 리포터를 거쳐 2010년 3월 MBC ESPN(현 MBC 스포츠 플러스)으로 옮겨가, 프로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베이스볼 투나잇 야'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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