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김남주는 MBC 새 월화 드라마 '미스 리플리'의 김승우를 위해 내조에 두 팔을 걷어 붙였다. 오랜만의 멜로연기를 앞둔 남편이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의 지원에 나섰다.
김남주는 "남편을 ‘폭풍멜로남’으로 완벽 변신시키기 위해 모든 야식을 통제시켜 샤프한 모습을 유지시키는 한편 피부관리에도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남주는 "새벽 촬영이 있는 날도 어김없이 먼저 일어나 몸에 좋은 식단으로만 꽉꽉 채워 촬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정성을 쏟는다"며 "오랜만의 연기변신이라 사실 내가 더 셀렌다"고 애정과 기대를 한 몸에 드러냈다.
김승우는 '미스 리플리'에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1등을 목표로 물불 가리지 않고 살아온 냉철한 엘리트 호텔리어 장명훈 역을 맡았다. 그동안 남성적이고 선이 굵은 연기를 주로 해오던 김승우는 2001년 드라마 '호텔리어' 이후 10년만에 정통 멜로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극중 장명훈은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나 가정형편상 호텔 마케팅부에 취직, 국내 최고 호텔의 딸(황지현 분)과 애정없는 결혼을 한다. 모든 것을 다 가진 듯 완벽해 보이는 호텔총지배인으로서의 삶을 살게 되지만 자신의 콤플렉스와 아내의 외도로 끊임없이 방황하던 차에 자신에게 접근해 오는 미리(이다해 분)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게 된다.
이에 김승우는 한 남자가 모든 것을 송두리째 잃고 파멸해 가는 과정을 섬세하고 적나라하게 표현하며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에 나설 예정. 아내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김승우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스 리플리'는 종영한 '짝패' 후속으로 오는 30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