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채동하·송지선, 81년생 동갑내기 '생일 앞두고'

최보란 기자  |  2011.05.27 14:03
고 송지선 아나운서(왼쪽)과 고 채동하 고 송지선 아나운서(왼쪽)과 고 채동하


SG워너비 출신 가수 채동하가 27일 오전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 고 송지선 MBC 아나운서의 뒤를 이은 자살 소식으로 충격을 안기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81년생 동갑내기로 고 송지선은 28일, 고 채동하는 오는 6월23일 31번째 생일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라 안타까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송지선 아나운서는 지난 23일 자택인 서울 서초동 모 오피스텔 19층에서 투신자살 했다. 여성으로서 만개할 꽃다운 나이에 삶을 마감해 팬들을 비롯해 수많은 이들이 그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특히 채동하는 오는 6월 팬들과 함께하는 생일 콘서트를 준비 중이었기에 팬들의 충격을 더욱 큰 상황이다. 콘서트는 오는 6월 18일 오후 6시 서울 혜화동에 위치한 SM 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채동하의 펜페이지에는 "31번째 생일을 사랑하는 팬들과 함께 하고픈 채동하"라는 문구가 적힌 콘서트 공지가 메인을 장식하고 있어 팬들을 눈물짓게 하고 있다. 고인의 사망 하루 전에도 콘서트 좌석배치와 티켓에 대한 안내가 올라오며 순조롭게 진행 중이었다.


한편 고 송지선과 고 채동하는 모두 생전 우울증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송 아나운서는 그동안 심한 우울증으로 약을 복용해 왔으며, 집에는 최근 트위터 글과 비슷한 유서가 남겨져 있었다. 채동하 역시 최근 과다하게 우울증 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 송지선 아나운서는 KBS N 스포츠 입사해 2010년 3월 MBC ESPN(현 MBC 스포츠 플러스)옮겨 프로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베이스볼 투나잇 야'를 진행해 왔다.


고 채동하는 2002년 SG워너비로 데뷔해 지난 2008년에는 솔로 활동으로 전향해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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