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채동하 어머니 ⓒ이명근 기자
보컬그룹 SG워너비 전 멤버 채동하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고인의 어머니가 오열했다.
27일 오후 채동하가 생전 거주하던 서울 불광동 자택에 도착한 어머니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대성통곡했다.
이날 고인의 어머니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매니저의 부축을 받으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며 오열했다.
이어 "2일 전에도 (채)동하와 통화했는데 별 징후는 없었다"라며 "평상시와 같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라며 혼비백산했다.
현재 경찰은 서울 불광동 L아파트 고 채동하의 집에서 현장 감식을 진행 중이다. 고인의 주검을 최초 발견한 매니저 A씨가 현재 은평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1981년생으로 SG워너비 리더이자 메인 보컬로 활동한 채동하는 2008년 3월 팀을 탈퇴, 솔로로 전향했다.
이후 신생기획사 폴라리스와 매니지먼트계약을 체결한 채동하는 2009년 9월 솔로 2집을 발매할 계획이었으나 연습 중 찾아온 목디스크로 인해 음반 발매를 연기, 2009년 11월 10일 2집 'ESSAY'를 발표했다.
하지만 앨범판매 직후 목 부상으로 방송활동을 거의 하지 못한 채 많은 공을 들인 2집 활동은 실패로 끝났다. 이후 더블유에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 지난해 9월16일 'D day'라는 미니앨범을 발매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