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채동하+SG워너비 스페셜앨범 내려했는데"

길혜성 기자  |  2011.05.27 14:53
고 채동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고 채동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고 채동하(30·본명 최도식)가 27일 오전 서울 불광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가요계를 충격에 몰아넣은 가운데, 오랜 기간 채동하와 함께 한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가 슬픔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대표는 채동하 김용준 김진호의 SG워너비가 지난 2004년 데뷔할 때부터 채동하가 팀을 탈퇴한 2008년 초까지 채동하의 실질적 매니지먼트를 맡아왔다. 그만큼 채동하와 각별한 사이로 그 누구보다 채동하를 잘 알고 있다.

김대표는 "(채)동하는 천성적으로 마음이 여리고 상처를 잘 받는 성격"이라며 "SG워너비 때도 조금의 우울증이 있긴 했지만, 이런 일까지 발생할 줄은 정말 몰랐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동하의 성격을 잘 알기에 스스로 모든 일을 책임져야하는 솔로 전향을 반대했다"라며 "하지만 동하는 꿈이 있었기에 결국 솔로를 선택했다"라며 팀 탈퇴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김대표는 "동하는 솔로 전향 이후인 지난해에도 제게 SG워너비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고, 그래서 내년께 현 SG워너비와 채동하가 함께 한 스페셜 앨범을 기획, 발표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라며 "그런데 갑작스레 이런 일이 벌어져 너무 슬프고, 가요계에 다시는 이번 같은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한편 서울 은평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오후 스타뉴스에 "채동하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경찰이 오전 11시30분께 출동해 현장 감식을 했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채동하가 숨지기 직전 심한 우울증을 앓았다"라며 "확인 결과 고 채동하가 최근 과다하게 우울증 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약국에서 과다 복용 시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말을 듣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 24일에도 10일치 우울증약을 처방,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채동하의 사망 원인을 자살로 추정 중이다.

고 채동하의 빈소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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