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채동하 유족 부검 원해..30일 예정"

문완식 기자  |  2011.05.27 15:32


27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된 고 채동하와 관련 유족들이 부검을 원하며 오는 30일 실시될 예정이라고 경찰이 밝혔다.

서울은평경찰서 임동욱 형사과장은 27일 오후 은평서에서 열린 수사브리핑에서 "고인이 행거에 넥타이를 이용해 목을 맨 것으로 보인다"며 "사체 옆에 넘어진 의자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의자가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임 형사과장은 "현관 출입문이 잠겨 있는 등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며 "지에는 다 먹은 양주병, 여행용 가방, 약봉지가 발견된 이외에는 특이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족들이 부검을 원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주말인 점을 감안 내주 월요일(30일) 부검이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81년생으로 SG워너비 리더이자 메인 보컬로 활동한 채동하는 2008년 3월 팀을 탈퇴, 솔로로 전향했다.

이후 신생기획사 폴라리스와 매니지먼트계약을 체결한 채동하는 2009년 9월 일 솔로 2집을 발매할 계획이었으나 연습 중 찾아온 목디스크로 인해 음반 발매를 연기, 2009년 11월 10일 2집 'ESSAY'를 발표했다.


하지만 앨범판매 직후 목 부상으로 방송활동을 거의 하지 못한 채 많은 공을 들인 2집 활동은 실패로 끝났다. 이후 더블유에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 지난해 9월16일 'D day'라는 미니앨범을 발매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

27일 오전 서울 불광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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