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탄'우승 백청강 "훌륭한 가수 되겠습니다" 눈물

김현록 최보란 기자,   |  2011.05.27 23:31


"훌륭한 가수가 되겠습니다."

'연변 청년' 백청강이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연출 서창만 선혜윤 최행호)의 최종 우승자가 됐다.


27일 오후 9시55분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위대한 탄생' 그랜드 파이널이 펼쳐졌다. 이태권과 백청강 2명의 피할 수 없는 결승전 결과 백청강이 이태권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자유곡으로 빅마마의 '체념'을, 멘토 김태원의 자작곡으로 '이별이 별이 되나봐'를 부르며 장기인 고음을 뽐냈다. 백청강은 심사위원 평가에서 이태권에게 뒤졌지만 시청자 투표 결과 이를 뒤집었다.


이름이 호명된 순간 백청강은 경쟁자이자 김태원의 멘티 동료인 이태권에게 얼굴을 묻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진행자 박혜진 아나운서로부터 마이크를 넘겨받은 백청강은 먼저 제작진과 멘티 김태원 등에게 감사를 돌렸다. 이날 함께하지 못한 김윤아 멘토에게도 "저를 늘 지지해 주셨다"며 감사인사를 하는 한편 비롯해 정희주 백새은 등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신승훈, 이은미, 방시혁 멘토도 하나하나 거론했다.


그는 "영원히 지적받은 말씀들 귀담아 들어서 훌륭한 가수가 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백청강은 이어 ""시청자분들과 팬들도 고맙다.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을 마쳤다. 박 아나운서가 남은 말이 없냐고 묻자 얼른 마이크를 가져가 "감사합니다. 저를 낳아주신 아빠 엄마에게도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호소력 있고도 애절한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 연변 조선족 출신 청년 백청강은 이날 기적을 이뤘다. 그는 이날 우승으로 음반제작 지원금 2억원을 비롯한 총 상금 3억원의 주인공이 되며 가수의 꿈에 다가갔다.


멘토 김태원은 "가수가 되면 많은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가수가 되어야 한다는 계약을 저 친구와 마음으로 했다. 그 계약을 지켰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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