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채동하 ⓒ사진=이기범 기자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가수의 모습으로.'
28일 입관식이 진행된 고 채동하(본명 최도식)가 수의 대신 새하얀 공연복을 입고 영면에 들어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입관식에서 고 채동하는 상하의 하얀색의 양복에, 메이크업을 한 채 입관됐다.
채동하 측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을 무대 위 아름다운 가수의 모습 그대로 보내주고 싶었다"며 "수의 대신 고인이 무대에서 공연할 때 입었던 하얀색 양복을 입히고, 얼굴에는 메이크업을 한 후 입관했다"고 말했다.
관 속에는 한가득 꽃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름다운 무대 위 가수의 모습을 한 채 세상과 마지막 이별을 고하는 외아들에, 어머니는 눈물의 주체하지 못했다.
앞서 이날 오전 고인에 대한 부검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육안 검시결과 타살의 흔적이 없다는 국과수의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1981년생인 채동하는 2002년 솔로 가수로 데뷔한 뒤 2004년 김용준 김진호와 함께 SG워너비를 결성, '타임리스' '살다가' '내사람'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08년 3월에는 솔로 전향을 위해 팀을 탈퇴했고, 지난해 9월 '디 데이'란 타이틀로 미니앨범을 발표, 솔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27일 오전 11시3분께 서울 은평구 불광동 소재 주거지에서 옷방 행거에 넥타이를 이용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발인은 29일 오전 9시 30분. 장지는 경기도 광주시 분당스카이캐슬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