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채동하, 한남동 자택 돌아 화장..."노제 않기로"

윤성열 기자  |  2011.05.29 10:35
고 채동하 발인식 ⓒ사진=이기범 기자 고 채동하 발인식 ⓒ사진=이기범 기자


보컬그룹 SG워너비의 전 멤버 채동하(본명 최도식)의 유족이 노제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29일 오전 9시30분께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인식이 엄수됐다.


이날 발인식에선 SG워너비로 함께 활동했던 김용준이 고인의 영정을 들었으며, 이석훈과 김진호가 운구했다.

발인을 마친 뒤 운구차가 한남동에 위치한 고인의 자택으로 향해 노제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오전 "고인의 어머니가 고인이 추억이 깃든 자택을 좋아했다고 밝혀 노제로 진행하려고 했으나, 그냥 자택 근처에 잠시 머물다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노제를 지내지 않는 대신 장지에서 SG워너비 멤버들이 고인에게 쓴 편지를 읽어 넋을 위로할 예정이다.


고인의 유해는 오후 1시 경기도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에서 화장되며, 유골은 경기도 광주시 분당스카이캐슬추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1981년생인 채동하는 2002년 솔로 가수로 데뷔한 뒤 2004년 김용준 김진호와 함께 SG워너비를 결성, '타임리스' '살다가' '내사람'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08년 3월에는 솔로 전향을 위해 팀을 탈퇴했고, 지난해 9월 '디 데이'란 타이틀로 미니앨범을 발표, 솔로 활동을 이어왔다.


고인은 지난 27일 오전 11시3분께 서울 은평구 불광동 소재 주거지에서 옷방 행거에 넥타이를 이용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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