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혁재가 1년반만에 정규 프로그램으로 방송에 복귀한다. MBC 심야 코미디 프로그램 '웃고 또 웃고'다.
이혁재는 이달 중순 '웃고 또 웃고' 개편과 함께 합류가 결정돼 이달 말 첫 녹화를 마쳤다. 그러나 코미디 프로그램 특성 상 녹화 결과에 따라 방송이 결정되는 만큼 아직 이혁재의 출연분 방송 여부는 미정이다.
'웃고 또 웃고' 민철기 PD는 "지난 주 정도 이혁재씨의 합류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민PD는 "물의를 빚은 사건이 무혐의로 드러났지만 이혁재씨 또한 이후 방송을 쉬면서 1년반 정도 자숙 기간을 거쳤고, 저희로서도 어려운 제작 여건 속에 능력있는 연기자가 절실하다"며 "서로 윈윈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혁재는 "스스로 자숙의 시간을 가졌는데 올 봄부터 응원해주시는 분들로부터 용기를 얻었고 프로그램 출연 제안을 받아 어렵게 결정했다"며 "두렵지만 열심히 해내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인천의 한 술집에서 종업원에 폭력을 행사, 물의를 빚은 뒤 방송 활동을 쉬고 있는 상태다. 당시 사건과 관련 조폭 연루설 등 각종 루머가 돌았으나 경찰 측은 이같은 혐의가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의 고소 및 고발 자체가 없어 사건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데다 루머가 사실이 아님을 밝혀 무혐의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으나, 검찰은 유명인이 타의모범이 되어야 할 유명인이 물의를 일으켰다며 벌금형에 약식 기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