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재 "복귀 두렵지만..초심으로 돌아갔다"(인터뷰)

김현록 기자  |  2011.05.30 14:48


"1년반만의 복귀… 두렵네요."

1년반만에 정규 프로그램으로 방송 복귀를 앞둔 이혁재가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혁재는 30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어렵게 복귀를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을 전했다.


이혁재는 이달 중순 '웃고 또 웃고' 개편과 함께 합류가 결정돼 이달 말 첫 녹화를 마쳤다. 그러나 코미디 프로그램 특성 상 녹화 결과에 따라 방송이 결정되는 만큼 아직 이혁재의 출연분 방송 여부는 미정이다.

이혁재는 "저는 그대로 방송에서 '아웃'되는 줄 알고 있었다"며 "그런데 이렇게 기회가 찾아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혁재는 "처음 사건 당시에는 제가 잘못한 건 생각을 안하고 '왜 사실이 아닌데 이렇게들 생각하실까' 하는 마음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며 "시간이 지나고 깊이 생각을 거듭하다보니 알겠더라. 또 후배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마음들도 조금은 이해하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다보니 스스로 복귀를 못하게 되는 상황이 왔다"라며 "스스로 당당하고 편안해야 방송에 나가고 또 웃음을 드릴 수 있는데 그렇지를 못해 제안이 오더라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스스로 자숙의 시간을 보내면서 성찰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혁재는 "그러던 중 올 봄부터 응원해주시는 분들로부터 용기를 얻었고, 프로그램 출연 제안을 받아 어렵게 결정했다"며 "'웃고 또 웃고'로부터 섭외를 받았는데 예능 프로그램 MC는 아니고 후배들과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재미있는 코너를 만들어나는 거였다. 재미없으면 아시다시피 방송도 안 된다. 초심으로 돌아갔다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향인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복귀한다는 점이 조금 저를 편하게 해 줬지만 1년반의 공백기를 갖고 방송을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 두렵다. 11년 전 신인 때와는 환경도 달라졌는데, 불특정 다수 네티즌들은 어떻게 보실지에 대해서도 두려움이 있다"며 "그러나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혁재는 지난해 1월 인천의 한 술집에서 종업원에 폭력을 행사, 물의를 빚은 뒤 약 1년 반 동안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사건과 관련 조폭 연루설 등 각종 루머가 돌았으나 경찰 측은 이같은 혐의가 사실이 아님을 밝혔으며, 피해자의 고소 및 고발 자체가 없어 사건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데다 루머가 사실이 아님을 밝혀 무혐의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검찰은 이에 유명인이 타의모범이 되어야 할 유명인이 물의를 일으켰다며 벌금형에 약식 기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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