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혁 ⓒ사진=임성균 기자
가수 장우혁이 제작자로서의 당찬 포부를 밝혔다.
90년대 중후반 최고 인기 아이돌그룹 H.O.T 출신의 솔로 가수 장우혁은 30일 오후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번 솔로 앨범은 제가 직접 제작자로 나섰다"라며 "현 시점에서 자립하지 않으면 평생 독립심 없이 살 수 있을 것 같아, 직접 투자도 받으며 이번 음반을 냈다"라고 말했다.
장우혁은 지난 25일 신사동호랭이가 만든 '시간이 멈춘 날'을 타이틀곡으로 한 솔로 미니 3집을 발표, 이른바 '얼배니메이션 댄스'를 앞세워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이다. 장우혁이 국내에서 새 음반을 낸 것은 2006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이번 음반은 장우혁이 전체 프로듀서 뿐 아니라,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제작까지 맡아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위해 장우혁은 WH엔터테인먼트란 이름의 회사도 직접 차렸다.
장우혁은 "직접 제작을 하며 앨범 디자인과 온라인 홍보까지 챙겼기에 여러 면에서 힘들었지만 소중한 것들 역시 많이 배웠다"라며 "앞으로도 제가 직접 참여한 저만의 음악과 퍼포먼스 등을 자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1세대 아이돌로서 후배 아이돌그룹 제작에 대한 꿈도 드러냈다.
그는 "아이돌그룹 제작의 꿈이 있다"라며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이번 앨범을 직접 제작한 것도, 만약 실패한다하더라도 저만의 제작 데이터베이스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연습생으로 뽑아 놓은 아이들도 있다"라며 "데뷔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은데, 현재로선 내년 중하반기 쯤 팬들 앞에 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장우혁은 "이미 생각해 놓은 아이템은 있지만 팀의 형태 등을 밝히기는 아직 이르다"라며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제가 제작 및 프로듀싱한 아이돌그룹은 퍼포먼스 측면에서는 최고를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H.O.T의 동료 멤버였던 토니안도 올 하반기 자신이 직접 제작한 5인 남자 아이돌그룹 스매쉬의 새 음반을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