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빅뱅의 대성(22·본명 강대성)이 31일 새벽 교통사고에 연루된 가운데, 고정 출연 중인 SBS 예능 프로그램 '밤이면 밤마다'의 오는 6월3일로 예정된 녹화 참여가 불투명하다.
이날 오전 '밤이면 밤마다' 제작진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사고 소식을 이제서야 접했다"라며 "아직 대성 측과 스케줄 문제를 논의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현재는 스케줄 문제를 말하기보다 대성의 상태를 먼저 확인해 봐야할 것 같다"라며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대성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역시 "지금은 대성과 빅뱅의 향후 스케줄을 논의 할 때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대성은 31일 새벽 1시29분께 자신의 승용차를 직접 몰고 가다 서울 양화대교 남단 끝부분 내리막길에 정차해있던 택시를 뒤에서 들이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대성은 이날 양화대교 4차로의 1차로를 달리던 도중 이미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피한 뒤 1차로에 정차해 있던 택시를 보고 황급히 멈추려다 추돌사고를 냈다.
다행히 택시기사는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성의 추돌사고 이전 도로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는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선행 사고자가 대성의 추돌 사고 이전 이미 사망했는지, 아니면 대성의 추돌사고와 관련해 숨졌는지에 대해 심도 있는 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성은 현재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있는 상태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