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스케치북' 100회, MC 안잘린 것 다행"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6월 3일 100회 맞아

문완식 기자  |  2011.05.31 18:28


가수 유희열이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100회를 맞는 소감을 밝혔다.

유희열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인근 한 카페에서 열린 '스케치북'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여기까지 온 데 다행스럽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4월 24일 첫 방송한 '스케치북'은 오는 6월 3일 100회를 맞는다.

그는 100회를 맞는 소감에 대해 "솔직히 소감이 남다르지는 않다"며 "그냥 저희들은 심야 음악프로그램이 이것만 남아서 다르게 보시는 것 같은데 우리가 남다른 사명이 있다는 생각은 많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100회를 맞아 일단은 기분이 좋다"며 "처음 목표가 100회 전에 잘리지 말자였는데 다행스럽게 버틴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희열은 "이 프로그램은 제가 맡기 전부터 노영심, 이문세, 이소라, 이하나 등, 제가 하기 전부터 이 쇼는 존재하고 있었다"며 "저는 또 하나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KBS의 음악프로로서 클래식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프로그램에 누를 끼치지 않았으면 한다. 없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유희열은 "시간은 계속 변하고 음악도 변하고 시장도 변하는데 이것만큼은 흔들리지 말고 잘 지켜 나가주시길 100회를 맞는 MC로서 하고 싶은 얘기다"라고 말했다.

이날 100회 녹화를 앞둔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때가 언제인가"라는 물음에 "오늘 일 것 같다"며 "저는 음악 시작이 가수가 아닌 세션 연주자로 시작해서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100회에 무엇을 하고 싶냐고 제작진이 물어서 대한민국의 연주자들을 모아보고 싶다고 했는데 다행히 들어주셨다"며 "후배 연주자들이 오늘 무대가 연주자들의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의미를 부여하는데, 저의 마음은 기념사진을 찍는 느낌이다. 아직 하지는 않았지만 제 마음 속에 기대가 남는 무대가 될 것 같다"고 감회를 전했다.

유희열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에 대해 "루시드 폴"이라며 "그 친구가 그렇게 재밌는지 몰랐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UV, 아이유, 이수근씨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100회 이후의 목표에 대해 "일단은 재밌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또 이 무대에 오르시는 분들이 빛나게 하는 것의 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케치북'은 100회를 기념, 지난 15일부터 4주간 한국 대중음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각해보는 기획시리즈를 내보내고 있다.

'더 프로듀서', '더 레이블', '더 드라마'에 이어 오는 6월 3일 평소 가수들의 무대에 가려져 조명 받지 못했던 세션맨들을 초대하는 '더 뮤지션' 특집을 방송한다.

기타 함춘호, 베이스 신현권, 반도네온 하림 등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뮤지션들의 등장으로 더욱 다양하고 화려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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