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방송가에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대거 출범, 치열한 생존전쟁이 시작된다.
오는 4일 tvN '코리아 갓 탤런트'와 KBS 2TV '톱밴드'를 시작으로 10일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24일 KBS 2TV '도전자'와 SBS '기적의 오디션'까지. 각양각색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차례로 전파를 탄다.
여기에 현재 방송중인 MBC '우리들의 일밤' 아나운서 오디션 '신입사원', 가수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와 SBS '일요일이 좋다' 피겨 서바이벌 '키스 앤 크라이'가 더해져 안에서는 우승을 위해 밖에서는 시청률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뜨거운 사투가 벌어진 전망이다.
서바이벌 대전에서 최후의 승리를 차지할 프로그램과 또한 프로그램 안에서 기쁨을 안을 우승자들은 누가될까. 살아남는 프로그램은 방송가를 평정할 것이 분명하다. 출격을 앞둔 새로운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을 미리 만나보자.
◆ KBS 2TV 밴드 서바이벌 '톱밴드'
KBS는 국내 최초 밴드 서바이벌 '톱밴드'를 신설, 오는 4일 첫 방송한다.
국내 아마추어 밴드라면 나이, 성별, 직업, 음악장르를 불문하고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다만, 현재 밴드활동을 직업으로 갖고 있는 사람은 참가할 수 없다.
이지애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고, 신대철, 백두산, 정원영, 남궁연, 노브레인, 체리필터 등이 코치로 나섰다. 심사위원도 록 음악 전문가가 맡는다. 심사위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
과거 프로 경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참가할 팀 멤버의 30%이하(6인조 일 경우 2명이하)를 프로경력소유자로 구성하면 현재 프로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지 않다는 확인서를 직접 작성 제출할 것을 조건으로 아마추어 밴드로 참여할 수 있다.
본선 진출 밴드에는 국내 최고의 밴드 마스터들이 1대 1로 특별 코치한다. 총 상금 1억 원을 놓고 6개월간에 걸친 대장정을 펼칠 예정이다.
◆ tvN 재능 오디션 '코리아 갓 탤런트'
오는 4일 첫 선을 보이는 '코리아 갓 탤런트'는 전 세계 최고의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갓 탤런트'의 프로그램 포맷을 tvN이 영국 프리멘틀 미디어사로부터 정식으로 구매, 제작하는 오리지널 한국버전이다.
'갓 탤런트'는 지난 2007년 영국의 '브리튼즈 갓 탤런트'로 시작해, 4년 간 폴포츠, 수잔보일, 다이버시티 등 재능 있는 신예 스타들을 발굴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긴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음악감독 박칼린, 영화감독 장진, 배우 송윤아가 심사위원으로 나서며, 노홍철과 신영일 전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한국에서는 오는 4일 첫 방송되며 서울을 포함 전국 6개 대도시에서 지역 예선이 진행됐다. 최종우승자는 총 3억원의 상금과 부상을 가져간다.
성별과 나이에 관계없이 코미디 마술 댄스 악기연주 성대모사 등 한계가 없는 다양한 분야에서 독특한 재능을 가진 스타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리얼리티다.
준결승에 진출하는 참가자들은 세계적인 음반사인 소니뮤직과 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3억원의 상금과 부상이 주어진다.
◆ MBC 댄스 서바이벌 '댄싱 위드 더 스타'
MBC는 오는 10일부터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후속으로 댄스 서바이벌을 다룬 '댄싱 위드 더 스타'를 방영한다.
'댄싱 위드 더 스타'는 영국 BBC에서 방송돼 화제를 모았던 '스트릭틀리 컴 댄싱(Strictly Come Dancing)'의 한국판.
영화감독, 디자이너, 소설가, 운동선수, 아나운서, 배우, 가수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댄서로 변신, 국가대표 댄스 스포츠 선수들과 짝을 이뤄 매주 다른 댄스미션에 도전하는 내용을 그린다.
배우 이덕화아 모델 이소라가 공동MC로 나서며 가수 김장훈, 마라토너 이봉주, 모델 제시카 고메즈 등이 도전자로 출연한다. 심사위원 3명의 심사와 시청자 ARS투표, 인터넷 투표로 탈락자를 결정한다.
◆ KBS 2TV 휴먼 서바이벌 '도전자'
24일부터 16주간 방송되는 '도전자'는 한국 방송사상 최초의 미션 서바이벌을 표방한다. 배우 장진영이 첫 예능 MC로 나선 점도 눈길을 끈다.
'도전자'는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싶은 일반인 남녀 지원자 중 공개모집을 통해 18명의 후보를 선정, 신체적, 지적, 사회적 미션 게임을 통해 매 회 한 명이 탈락하고 마지막에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최근 범람하는 수많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가운데 기존의 노래와 연기 등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을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달리 이 시대를 이끌어 갈 글로벌 인재를 선발한다는 목표로 차별화를 뒀다.
방송은 해외 올로케이션으로 진행되며, 도전자들은 하와이에서 20일간의 서바이벌게임을 벌이게 된다. 우승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과 세계일주 항공권, 스폰서 기업 취업 기회가 제공된다.
◆ SBS 연기자 오디션 '기적의 오디션'
24일 시작하는 '기적의 오디션'은 최근 몇 년 사이 방송가를 휩쓴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열풍에 힘입어 SBS가 2011년 새로이 선보이는 연기자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
배우 오디션인만큼 심사위원들 역시 내로라하는 배우와 감독들로 구성됐다. '기적의 오디션'은 배우 이범수를 시작으로 김갑수 김정은 이미숙 등을 배우 심사위원 자리에 앉혔다. 이어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도 명단에 추가됐다.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개 도시와 미국 LA 등에서 지역예선이 진행됐다. 최종 우승자는 총 상금 2억원과 SBS 드라마 주연급 캐스팅의 특전, 기업CF 메인 모델 발탁 등의 혜택을 품에 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