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 김민준·민효린, '상추키스'..사각관계 예고

하유진 기자  |  2011.06.02 14:40


'로맨스타운'의 김민준·민효린이 '상추커플'에 등극했다.

3일 방송될 KBS 2TV 수목드라마 '로맨스 타운'(극본 서숙향 연출 황의경 김진원)에서 김민준과 민효린이 키스신을 선보인다.


지난 달 27일 서울의 한 갈비집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김민준(김영희 역)과 민효린(정다겸 역)이 상추쌈 키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극중 집주인과 식모 관계로 오빠와 동생 사이처럼 지냈던 관계를 먼저 깬 것은 민효린이었다.

이날 촬영에서 민효린이 상추쌈을 싸서 김민준에게 건넸으나 김민준은 "나도 손이 있다"며 단박에 무시해버렸다. 무안해진 민효린은 "사람 손 부끄럽게!"라고 타박하고 김민준은 "네가 부끄러운 게 뭔 줄 알아?"라고 계속 놀려댄 것.


화가 난 민효린은 "왜 몰라요. 나도 사람인데, 여잔데!"하면서 단숨에 김민준의 볼에 키스를 했다. 민효린은 당황한 김민준의 반응에 만족스러워하며 미리 싸두었던 상추쌈을 한 입에 넣었다.

김민준 역시 민효린의 도발에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다음에는 입술을 훔치겠다"는 민효린의 당돌한 말에 김민준은 민효린의 얼굴을 잡고 입술 바로 옆에 짜릿한 키스를 선사한 것.


두 사람의 '상추쌈 키스' 촬영은 두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인해 NG 없이 끝나 오히려 주변의 아쉬움을 샀다는 후문이다.

김민준과 민효린은 실제로 나이 차이가 열 살이나 나는 커플.

김민준 측은 "예쁜 동생이 짝사랑 해주는 역할인데다가 기습 뽀뽀까지 당해 행복할 수밖에 없는 배역"이라며 "독특한 캐릭터와 몸에 꼭 맞는 역할에 김민준이 무척 기뻐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제작사 측은 "김민준·민효린의 러브라인이 본격화 되면서 성유리·정겨운과의 사각관계에 팽팽한 긴장감이 생길 것"이라며 "김민준이 좋아하는 사람이 같은 식모 성유리라는 걸 민효린이 알게 됐을 때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로맨스타운'은 1번가의 가사도우미 노순금(성유리 분)이 복권 1등에 당첨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사람 위에 돈 있고 돈 위에 사랑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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