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이혁재, '웃고또웃고' 1분출연 '강렬인상'

최보란 기자  |  2011.06.04 10:37
ⓒ사진=MBC \'웃고 또 웃고\' 방송 화면 ⓒ사진=MBC '웃고 또 웃고' 방송 화면
술집 폭행시비로 방송을 중단했던 개그맨 이혁재가 1년 4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코미디 프로그램 '웃고 또 웃고'의 '영웅은 살아있다'에 이혁재가 카메오 잠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영웅은 살아있다'에서는 만화 '들장미 소녀 캔디' 속 남자 주인공 테리우스를 실제 인물로 설정해 그의 미래 모습을 쫓는 과정이 그려졌다. 개그맨 손헌수가 연기활동을 중단하고 산 속에 칩거하고 있는 가상의 테리우스로 변신해 웃음을 안겼다.

이혁재는 캔디에 대한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미래의 안소니로 카메오 출연했다. 1분 정도 분량의 짧은 등장이었지만, 오랜만의 TV출연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혁재는 5월 '웃고 또 웃고' 개편과 함께 합류가 결정돼 지난달 말 첫 녹화를 마쳤다. 코미디 프로그램 특성 상 녹화 결과에 따라 방송이 결정되는 만큼 방송 여부는 미정이었으나, 전파를 타게 된 것.

방송에 앞서 그는 스타뉴스에 "올 봄부터 응원해주시는 분들로부터 용기를 얻었고, 프로그램 출연 제안을 받아 어렵게 결정했다"며 "후배들과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재미있는 코너를 만들어나는 거였다. 재미없으면 방송도 안 된다. 초심으로 돌아갔다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11년 전 신인 때와는 환경도 달라졌는데, 불특정 다수 네티즌들은 어떻게 보실 지에 대해서도 두려움이 있다. 그러나 열심히 노력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혁재는 지난해 1월 인천의 한 술집에서 종업원에 폭력을 행사, 물의를 빚은 뒤 약 1년 반 동안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피해자의 고소 및 고발 자체가 없어 사건은 성립하지 않았으며, 검찰은 유명인이 타의모범이 되어야 할 유명인이 물의를 일으켰다며 벌금형에 약식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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