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연애조작단2탄 감동·사랑 조작은 '실패'

김수진 기자  |  2011.06.04 19:52


MBC 토요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가 사랑의 전도사로 변신,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4일 오후 방송된 '무한도전'은 전 편에 이은 '연애조작단 2탄'으로 정준하 유재석 박명수가 뭉친 '품절남'팀과 노홍철 하하 길의 '반품남' 팀으로 나눠 의뢰인의 사랑을 이어주는 과정이 공개됐다.


'반품남' 팀의 의뢰인은 가슴 아픈 짝사랑으로 오랜 기간을 보낸 의뢰녀가 드디어 고백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고백을 받은 남자는 미국 유학 출국을 일주일 앞둔 남자다.

이날 무도멤버는 로맨틱한 고백을 위해 질투남을 투입하기도 했으며 영화관 전체를 빌려 의뢰녀의 영상 고백을 공개했다.


결과는 정중한 거절. 의뢰남은 미국으로 떠나야하는 입장에서 한때 의뢰녀를 좋아한 적도 있지만 고백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품남'팀은 "두 사람의 입장이 전부 이해된다. 마음은 조작이 안된다"고 상황을 종료했다.


'품절남'팀의 의뢰인은 한 분식집에서 일하는 여인을 짝사랑하는 남자. 박명수와 정준하는 방송에서 분식집을 급습, 의뢰인의 고백녀에게 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같은 사실을 '품절남'에게 전해들은 의뢰인은 좌절하지만 이내 "항상 짝사랑을 해오며 고백도 하기 전에 포기라는 말을 먼저 배웠다"면서 "고백하겠다"고 말했다.

'품절남' 팀은 이에 고백녀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고, 고백녀는 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밝히며 "저를 좋아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분식집에 오셔서 꼭 말씀해달라.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천사같은 마음씨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비록 의뢰인 2명은 사랑을 이룰 수 없었지만 이들의 아름다운 짝 사랑은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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