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리'이다해, 또 거짓말..이번엔 "난 동성애자"

배선영 기자  |  2011.06.07 07:29


장미리(이다해 분)가 성공과 출세를 위한 또 한 번의 거짓말로 기사회생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극 '미스 리플리' 3회에서는 장미리가 일본 총리 딸 유우(지연 분)를 데려오기 위해 스스로를 동성애자라고 거짓말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거짓말로 장미리는 호텔 a에서 쫓겨날 위기를 모면하게 됐다. 장미리는 호텔 a에서 동경대 졸업장을 제출하지 않으면 출국명령이 떨어지게 된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하고 있었다. 우연히 만난 고아원 친구 문희주(강혜정 분)가 동경대 졸업자임을 기억해낸 장미리는 문희주네 집까지 함께 동행해 동경대 졸업장을 찾아냈고, 인쇄소를 찾아가 졸업장을 위조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장미리는 동경대 졸업장 위조를 위해 동분서주 하느라 자신이 맡은 투숙객에게 소홀했고, 이를 간파한 장명훈(김승우 분)로부터 구조조정을 당해 대기발령을 받게 됐다. 장미리는 억울하다며 장명훈에게 하소연을 했지만 장명훈으로부터 정곡을 찌르는 훈계를 듣게 되고 호텔을 그만두게 될 처지에 놓였다.


이 때, 일본 총리의 딸 유우가 호텔을 몰래 탈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미리는 유우를 찾으러 백방으로 돌아다녔다. 결국 유우를 찾아낸 장미리. 이후 유우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유우를 호텔로 돌아가게 만들어야만 자신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장미리는 "나도 동성애자야"라는 거짓말을 해버렸다.

장미리의 말이 거짓말인지 모른 채 그 말에 감동받은 유우는 호텔 a로 돌아와 장미리를 끌어안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에 장미리는 호텔 a 회장으로 부터 칭찬을 받으며 호텔에 계속해서 남게 됐다. 호텔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던 장미리의 거짓말이 도리어 성공을 거두게 된 셈이었다.


이 같은 장미리의 벼랑 끝 거짓말에 시청자들은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장미리를 옹호하는 시청자들은 "장미리는 나쁘기 만한 사람이 아니다. 희주가 갈 곳에 대신 가서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거칠고 힘겹게 살아온 그녀의 삶을 되돌아보면 이런 거짓말들은 공감이 간다" , "지금 미리의 상황은 아주 절박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위기를 막지 못하면 강제출국당할 수밖에 없을 텐데 미리에게 그건 정말로 끔찍한 일일 것이다" 라고 장미리의 거짓말에 대한 공감을 표했다.

반면, 장미리의 거짓말에 대해 반대를 표하는 시청자들은 "인생에 한이 많고 가슴에 뭔가를 품은 사람들은 미리 같은 특성을 보이기 쉬울 것 같다. 장미리의 내면에 있는 피해의식이 자꾸 거짓말을 하게 만드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하지만 거짓말은 안 되지 않나"며 "살기위해, 성공을 위해, 출세를 위해 서슴없이 거짓말을 하는 장미리를 보고 어느 정도 이해하면서도 답답하다는 생각이 든다. 거짓말을 도구 삼아 이 세상을 살 수는 없잖아요!!"라며 강력하게 일침을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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