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승원과 류덕환의 부자 패러디 영상이 화제다.
차승원은 현재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톱스타 독고진을 연기하고 있으며, 류덕환은 오는 10일 첫 방송되는 케이블 드라마 OCN '신의퀴즈' 속 괴짜의사 한진우를 연기 중이다.
적혈야화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네티즌은 지난 8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최고의 부자'라는 제목의 패러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최고의 사랑' 속 차승원과 '신의퀴즈' 속 류덕환의 연기가 절묘하게 엮여 있다. 두 사람 모두 극중 캐릭터 콘셉트가 까칠하다는 점에서도 마치 부자지간처럼 닮아있다.
먼저 '최고의 사랑'에서의 '싸가지 국민배우' 콘셉트를 그대로 유지하는 독고진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아들 한진우의 존재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제발 내 인생에서 사라져줘", "껌딱지 같은 녀석"이라며 아들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려 애쓰는 모습이다.
하지만 배우 성지루까지 깜짝 출연(?)해 두 사람이 부자지간임을 입증한다.
한진우 역시 거만함이 하늘을 찌르는 아버지의 존재가 반갑지만은 않다. 그렇게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지나고 독고진은 심장이 좋지 못하다는 청천벽력의 소식을 접한다.
이후 한진우는 좌절하고, 영상에는 "왜 이제야 알게 됐을까.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너라는 걸"이라는 자막이 등장하며 두 사람 사이 애틋함을 고조시킨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독고진한테 아들이라니 무서운 반전, 연기 잘하는 것을 보니 부자답다", "흐뭇하게 보다 뒷부분에서 마음이 짠해졌다", "짧은 드라마 같은 느낌, 웃다가 울다가 너무 찡하다", "차승원, 류덕환 정말 잘 어울리는 조합"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두 사람은 실제 영화 '아들'(2007)에서 부자지간으로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