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균 기자
배우 박진희가 '청포도 사탕'(제작 인벤트스톤)으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박진희는 최근 영화 '청포도 사탕' 출연을 확정하고 촬영을 기다리고 있다. '청포도 사탕'은 '열세살, 수아'로 감성적인 연출력을 입증한 김희정 감독의 차기작. 당초 조여정이 주연으로 거론됐으나 제작사가 바뀌면서 하차하고, 박진희가 주인공을 하게 됐다.
박진희는 '청포도 사탕'이 여성의 심리를 그려내는 점에서 공감해 저예산영화라 출연료를 거의 받지 못하는 상황인데도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박진희가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지난해 6월 개봉한 '포화 속으로' 이후 1년여 만이다.
'청포도 사탕'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친구 세 명 중 한 명이 사고로 죽고 나머지 둘이 어른이 돼서 우연히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지난 4월 열린 제1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극영화 피치&캐치 부문에서 최우수 프로젝트 아트레온상과 관객인기상을 받아 주목을 받았다.
제작사는 박진희와 함께 출연하기로 했던 여배우가 최근 드라마 출연과 일정이 맞지 않아 고사하자 다른 배우와 캐스팅을 논의하고 있다. 캐스팅이 마무리되는 대로 7월 초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