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장기하, 음반시장 석권..2집 징크스는 없다

박영웅 기자  |  2011.06.10 13:53
장기하와 얼굴들 <사진제공=붕가붕가레코드> 장기하와 얼굴들 <사진제공=붕가붕가레코드>


인디열풍을 이끌었던 장기하와 얼굴들의 새 음반이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싱글 앨범 '싸구려 커피', 정규 1집 '별일 없이 산다' 등을 발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정규 2집이 음반 매장을 석권하고 있다.


지난 9일 정식 발매된 2집 '장기하와 얼굴들'은 주요 온라인 판매처인 YES 24, 알라딘, 인터넷 교보문고 등에서 판매율 1위를 기록했다. 예약 판매만으로 초도로 제작한 1만 5000장이 매진돼 발매 첫날 1만 장을 추가 제작했다.

이 같은 결과는1집 '별일 없이 산다'가 총 2만 5000여 장 판매됐는데 그 기간이 1개월이 넘게 걸렸던 것을 감안하면 큰 성과다. 또한 디지털 음원 사이트 등에서도 실시간 차트 및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뮤직비디오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리더 장기하가 직접 연출하고 멤버들이 출연한 타이틀곡 '그렇고 그런 사이' 뮤직비디오는 처음부터 끝까지 멤버들의 '손바닥 춤'으로만 만들어졌다. 게다가 여러 장면을 찍어 이어 붙인 것이 아니라 한 번에 모든 장면을 끊기는 장면 없이 촬영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번 장기하와 얼굴들의 새 음반은 리더인 장기하와 김창완 밴드의 기타리스트 하세가와 료헤이가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멤버들 모두 편곡에 참여했다. 녹음 또한 합주를 통해 한 번에 이뤄져 더욱 풍성한 사운드가 완성됐다는 평이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노래 속 특유의 재기발랄함에 서정적인 분위기도 감지된다. 또한 특정 장르로 규정할 수 없는 노래들에 전작과 버금가는 히트 예감을 주고 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앨범 발매와 더불어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다. 이들은 17일과 18일 양일간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2집 발매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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