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김동욱측, 재녹화 다음날 이미 자진하차 뜻 밝혀

김현록 기자  |  2011.06.11 17:13


논란에 대한 부담으로 '나는 가수다'에서 하차한 JK김동욱이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녹화 다음날 이미 자진하차 뜻을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JK 김동욱이 제작진의 권유로 '나는 가수다'에서 하차했다는 일부 보도가 나온 가운데 한 제작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않았다. 실제로 JK김동욱의 소속사는 재녹화 논란이 일었던 지난 6일 녹화 다음날인 7일 이미 자진하차 의사를 제작진에게 전했다.

지난 6일 경연 당시 한영애의 '조율'을 새롭게 불렀던 JK김동욱은 녹화 도중 가사를 잊자 무대를 중단시켰다가 다시 불러 녹화를 마쳤다. 신정수 PD가 직접 청중평가단에게 이를 감안해 평가해달라며 당부까지 했다. 예기치 못한 전개가 논란으로 이어질까 부담을 느꼈을 JK김동욱을 배려한 행동이었다.


그러나 JK김동욱 측은 제작진은 물론 자문위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사태의 책임을 지고 싶다며 자진하차의 뜻을 밝혔다. 소속사 대표가 "원칙을 어긴 것을 저희가 인정하고 자진해서 빠지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라며 "저희 잘못은 저희가 마무리하겠다"며 회의를 앞둔 제작진에게 장문의 문자를 직접 보내기까지 했다.

한 MBC 관계자는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이미 가벼운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다. 제작진이 가수의 임의 하차를 권유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다른 방송 관계자 또한 "JK김동욱 측이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혀 제작진은 물론 다른 관계자들까지 만류해 왔다"고 귀띔했다.


JK김동욱 측 한 관계자는 '나는 가수다' 자진 하차와 이어진 논란과 관련해 "현재로서 아무 드릴 말씀이 없다"며 "방송을 보면 아실 것"이라고 재차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한편 지난 6일 녹화분과 새롭게 정비한 '나는 가수다'의 2번째 탈락자, JK김동욱의 하차 과정은 오는 12일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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