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길-바다, 어머니 이야기에 '눈물의 공감'

김현록 기자  |  2011.06.11 20:12


MBC '무한도전'의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호흡을 맞춘 길과 바다가 가족사를 밝히며 어머니 생각에 눈물의 공감을 이뤘다.


11일 방송된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파트1에서는 함께 호흡을 맞춘 '무한도전' 멤버와 뮤지션들이 각기 영감을 공유하며 곡 작업에 나서는 준비과정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짝을 이룬 길과 바다는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길의 작업실에서 길이 과거 어머니에게 썼던 편지들을 발견, 어머니에 얽힌 사연을 고백하다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바다가 먼저 말을 꺼냈다. 바다는 "뮤지컬 하고 있는데 엄마 돌아가셨는데 엄마가 이걸 하는 걸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계속 했다"며 "그냥 일 안하고 옆에 있을 걸 그랬다.

그렇게 빨리 가실 줄 몰랐거든"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바다는 "그 시간에 엄마가 돌아가셨다. 그냥 엄마 옆에 있어드릴걸. 그런 생각도 들고"라고 아픔을 털어놨다.


길도 꺼내기 힘든 이야기를 털어놨다. 길은 "5학년 때 아빠가 갑자기 쓰러지신 거야. 보증을 섰는데 잘못된거지. 쓰러져서 식물인간이 되셨어"라며 "10년을 침대에 누워 계셨는데 지금 돌아보면 진짜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데 나는 점점 비뿔어지는 거야"라고 고백했다..

길은 "외삼촌이 그냥 도망가라고 했는데 '어머니는 내가 사랑해서 만난 사람이고 내가 낳은 자식인데 어떻게 버릴 수가 있겠니' 라고 하셨다"며 결국 눈물을 쏟았다.

길은 "그런데 진짜 놀라운 건 나중엔 아빠가 걸으셨다. 정성이 통했나봐"라며 "우리 모두가 다 똑같겠지만 나는 세상에서 제일 위대한 사람은 엄마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눈물 속에 이야기를 나누던 두 사람은 가족과 사랑을 테마로 삼아 곡을 작업하기로 하고 의기투합, 곡 작업에 돌입하며 지켜보던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이번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는 유재석과 이적이 '처진 달팽이', 박명수와 지드래곤이 'GG', 정준하와 스윗소로우가 '스윗콧소로우', 정형돈과 정재형이 '파리돼지앵', 노홍철과 싸이가 '철싸'(철thㅏthㅏ), 길과 바다가 '바닷길', 하하와 10센치가 '센치한 하하'라는 팀으로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지난 9일 행담도 휴계소에서 펼쳐진 본선 녹화분은 오는 18일과 25일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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