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송지원 기자
남진은 13일 오전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김범수는 역시 가창력이 출중한 후배"라며 "'님과 함께'는 특히 잘못하면 오버하기 쉬운 노래인데 적정선을 잘 찾아서 부른 것 같다"고 말하며 흡족해 했다.
'저 푸른 초원 위에..'로 시작하는 '님과 함께'는 1965년 데뷔한 남진의 1972년 최대 히트곡. 당시로서는 매우 빠른 고고 리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남진은 이 곡으로 그 해 MBC 10대 가수왕에 선정됐다.
남진은 "김범수가 처음 나를 찾아왔을 때는 '님과 함께'를 제임스 브라운 스타일의 소울 풍으로 하면 어떨까 조언을 해줬다"며 "그러나 이렇게 원곡보다 더욱 신나게 부른 것을 보면 김범수는 곡 소화력이 뛰어난 가수"라고 칭찬했다.
남진은 "앞으로도 많은 후배 가수들이 '나가수'를 통해 내 노래를 많이 리바이벌 시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재범은 '나가수'에서 남진의 82년 히트곡 '빈잔'을 웅장한 스타일로 소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