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UN 출신 배우 김정훈이 왕자 이미지를 벗고 현실적인 '남자'의 연기를 펼쳤다.
13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극본 정현정·연출 이창한)에서는 10년 째 연애 중인 커플의 사랑과 갈등이 그려졌다.
김정훈은 10년째 연애 중인 영화감독 준비생 김성수로 등장, 오랜 교제로 권태를 느끼면서 애인과 새로운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연기를 펼쳤다.
극 중 김성수는 가족처럼 편하게 지내던 여자친구 선우인영(조여정 분)에 책임감을 느끼면서도 새로운 사랑의 설렘으로 괴로워했다.
선우인영은 성수의 영화에 출연한 여배우가 그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연인의 진심을 알고 싶어 했다. 이에 김성수는 "난 널 버리지 않아"라는 솔직한 답으로 인영을 실망시켰다. 인영에 대한 감정은 책임감과 의무감뿐이라는 말에 상처를 받았고, 더 이상 사랑이 없는 관계에 염증을 느껴 끝내 이별을 고했다.
다음 회에는 김성수가 여배우와 선우인영이 일하는 호텔에 들어가는 장면이 예고되며 긴장감이 조성됐다.
김정훈은 그간 '궁' '마녀유희' 등에서 완벽한 조건을 갖춘 로맨틱한 남자를 연기해왔다. 현실에 존재하기 힘들었던 '왕자' 연기를 펼쳤던 그가 '로맨스가 필요해'에서 현실적이고 적나라하며 솔직한 남자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앞서 김정훈은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로맨스가 필요해'에 대해 "현재를 살아가는 연인 혹은 모든 남녀들의 솔직한 사랑이야기"라고 정의, 앞으로 펼쳐질 그의 연기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한편 '로맨스가 필요해'는 일과 사랑,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 없는 3명의 커리어우먼의 현실적 욕망과 로맨스를 그린 16부작 드라마다. 조여정 김정훈 최여진 최송현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