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밴드'측 "의혹 없어야 우승..심사위원 믿는다"

문완식 기자  |  2011.06.14 14:41


KBS 2TV 밴드서바이벌 '톱밴드' 제작진이 프로 밴드 참가 의혹 등 각종 논란에 대해 심사위원들이 이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톱밴드' 김광필EP는 14일 오후 스타뉴스에 "일부에서 참가자들의 과거 경력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지만 심사위원들에게 모든 재량이 있다"며 "심사위원들이 각종 논란을 불식 시켜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방송에 출연한 '액시즈'팀은 빼어난 연주 실력과 현란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이들이 데뷔를 준비 중인 그룹으로 이미 앨범 작업까지 다 마친 상태라며 "아마추어가 아니다"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톱밴드' 도전 팀들의 코치로 활약하는 A가 '액시즈'를 육성하고 있다는 얘기도 돌았다. 결국 자신이 키우는 팀을 코치를 맡은 프로그램에 출연시킨 것 아니냐는 것이다.

여기에 심사위원 김종진이 '액시즈' 공연이후 "음악의 신이 강림한 것 같다"며 "50평생 내가 본 최고의 무대다"라는 극찬을 하면서 출전팀과 심사위원간의 '사전교감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마디로 우승자가 이미 내정된 것이 아니냐는 것.


지난 2007년 MBC '쇼바이벌'에 출연하고 2010년 싱글을 발매한 성유빈이 4인 밴드를 구성해 참가한 것에 대해서도 "과연 아마추어인가"라는 시청자들의 '의혹'도 있었다.

'톱밴드'에는 활동 중인 가수나 프로 연주자는 참가가 불가능하다. 다만 팀 멤버의 30% 이하가 과거 프로 경력을 가졌다면 참가 가능하다.

이에 대해 김EP는 "각 팀들의 프로필을 송홍섭, 김종진, 전태관, 유영석 등 4명의 심사위원들에게 모두 넘겼다"며 "모든 결정은 심사위원들의 재량"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참가자들의 프로 논란의 경우, 사실 프로와 아마추어를 구분하는 기준이 모호한 면이 있다"며 "어디까지가 아마추어이고 그 이상이 프로인지는 심사위원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전했다.

김EP는 "'톱밴드'는 아마추어 밴드들의 경연무대가 맞다"며 "일부에서 이는 논란은 본선 24팀의 경연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이 판단, 논란을 해소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최종 우승자인 '톱밴드'는 그 모든 논란에서 벗어난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사위원들의 양식과 의지를 믿어 달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톱밴드'는 대한민국 아마추어 밴드들이 1억 원의 상금을 놓고 펼치는 국내 최초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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