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애의 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의 깜짝 방청 뒷이야기가 알려져 눈길을 모은다.
16일 '나는 가수다'의 한 제작 관계자에 따르면 김희애는 지난달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치러진 '나는 가수다' 녹화 현장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맨 뒤에서 잠시 현장을 지켜봤다.
관계자에 따르면 무려 18년째 MBC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의 MC를 맡으며 MBC 예능국과 긴 인연을 맺어 온 김희애는 '나는 가수다'의 열혈팬. 당시 '나는 가수다'를 한 번만 직접 보고 싶다며 현장을 찾았다.
그러나 '나는 가수다'가 워낙 화제의 프로그램이라 연예인이 현장에 온 것이 알려지면 또한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스러워 자리에 앉아 제대로 공연을 보지 못했다. 결국 선글라스를 낀 채 녹화장 뒷편에 뒤늦게 나타나 잠시 현장의 감동을 몸으로 느끼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는 후문이다.
'나는 가수다'의 제작진은 "청중평가단 신청이 누적 20만을 훌쩍 넘어섰다"며 "연예인들이 표를 부탁하는 경우가 꽤 있지만 거절한다. 만약 왔다가 알려지면 어쩌냐고 하면 다들 그냥 관두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