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와 아이유의 듀엣곡 '얼음꽃'이 오는 19일 오후 방송되는 SBS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를 통해 공개된다.
'키스앤크라이'의 로고송 '얼음꽃'은 힘들어도 함께 견디고 걸어가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로, 은반 위에서 흘리는 땀과 눈물을 얼음꽃으로 비유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얼음꽃'의 음원 수익금 전액은 피겨 꿈나무 육성 기금으로 쓰여 질 예정이라 더 의미가 깊다.
현재 우리나라는 2010년 벤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를 배출하며 피겨강국으로 떠올랐지만 실제로 피겨 스케이트 전용 빙상장이 없는 상황이다.
피겨스케이터들은 아이스하키선수들과 같은 빙상장에서 훈련하고 있지만 두 운동은 빙질부터 다르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한 피겨스케이터들은 일반인들의 이용이 끝난 늦은 밤에 여러 곳의 빙상장들을 옮겨다니며 훈련해야 하는 열악한 상황이다.
'얼음꽃' 음원 수익금 기부는 피겨 꿈나무들의 더 나은 훈련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제작진은 전했다.
'얼음꽃'을 작곡한 이민수 작곡가는 '잔소리', '좋은 날' 등을 연달아 히트시킨 가요계 마이더스의 손이다.
이 작곡가는 김연아의 노래실력에 "실제 가수 같다"고 극찬했다. 평소 2시간 이상 걸리는 녹음작업이 1시간 만에 끝나는 등, 현장에 있던 스태프 모두가 놀랄 만큼 김연아의 뛰어난 노래실력에 녹음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