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한 리차드 기어 가족 ⓒ이기범 기자
방한한 할리우드 스타 리차드 기어가 아들과 함께 한국 프로야구 관람에 나선다.
리처드 기어는 21일 오후 아들 호머 기어와 함께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LG 대 넥센의 경기를 관람한다. 이들은 일반 관람석 대신 VIP룸에서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리차드 기어는 9살 난 아들이 일반에 노출되는 데 특히 민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차드 기어가 아들과 야구장 행을 결심한 것은 아들과 한국에서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다. 리차드 기어는 미국에서도 아들과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종종 카메라에 잡힐 만큼 열성적인 야구팬이다.
이번 방한 일정을 조율한 대행사 관계자는 "야구팬인 리차드 기어가 경기를 꼭 관람하고 싶어 해 일정을 잡았다"며 "특히 아들이 야구를 무척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리차드 기어는 인도 및 티베트 지역을 여행하며 직접 촬영한 사진 64점과 유명 사진가 24명이 기증한 작품으로 구성된 사진전 '순례의 길' 홍보를 위해 지난 20일 5박6일 일정으로 아내 캐리 로웰, 아들과 함께 입국했다. 독실한 불교 신자이기도 한 리차드 기어는 21일 조계사 총무원장을 예방할 계획이다.
ⓒ이기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