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박시연·장항준..'최고사' 최고의 카메오?②

최보란 기자  |  2011.06.22 17:06
MBC \'최고의 사랑\' 카메오 ⓒ사진=방송화면, iMBC 홈페이지 MBC '최고의 사랑' 카메오 ⓒ사진=방송화면, iMBC 홈페이지


이승기, 박시연, 호란, 브라이언...최고의 카메오는?

MBC 수목극 '최고의 사랑'(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박홍균 이동윤)은 주인공들의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만큼이나 화려한 카메오들로도 화제를 모았다.


연예계를 배경으로 펼쳐진 '최고의 사랑'에는 어느 때보다 풍성한 카메오들이 등장해 드라마를 빛나게 했다. 이들은 작가와의 친분 또는 제작진, 출연 배우와의 인연으로 드라마의 현실감과 보는 재미를 더했다.

'최고의 사랑'은 첫 회부터 유명한 카메오들이 등장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비호감 연예인 구애정 역을 맡은 공효진은 첫 회에 MBC(극중 MBS) 인기 프로그램 '세바퀴'에 출연해 '다짜고짜 스피드 퀴즈'에 도전하게 되는 모습이 등장했다.


이는 구애정은 톱스타 독고진(차승원 분)에게 전화를 거는 장면을 위한 것으로,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세바퀴' 녹화가 끝난 후 세트에서 그대로 진행됐다고.

'세바퀴' MC인 이휘재, 김구라, 박미선과 고정 패널 이경실, 조형기, 조혜련, 김지선, 지상렬, 김현철, 박경림, 김신영 등 11명이 대거 출연해 드라마 속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가수 호란도 첫 방송에서 구애정이 출연한 라디오의 DJ로 출연했다. 호란은 인기 배우 독고진을 좋아하는 인물로 출연해 다양한 표정 연기를 선보였으며, 특히 신청곡으로 그녀가 속한 그룹 이바디의 '초코캣'을 선곡하는 센스를 엿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장항준 감독은 독고진에게 실망을 안긴 영화의 연출자로 깜짝 출연했다. 차승원이 장 감독의 영화 '라이터를 켜라'에 출연했던 것을 인연으로 성사됐다고.

방송에선 장 감독의 영화가 썩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자 독고진이 분노하는 상황을 연기했다. 무대 인사를 위해 마지못해 자리에서 일어난 독고진은 장항준 감독에게 분노의 주먹질을 날리는 시늉을 했다. 장항준 감독은 움찔하며 겁에 질린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정두홍 무술감독도 특별출연으로 극중 장항준이 연출한 영화에서 독고진의 라이벌 액션배우로 등장해 볼거리를 더했다.

홍정은, 홍미란 작가와의 인연으로 카메오 출연을 결심했다는 박시연은 여배우 김희진이라는 가상의 캐릭터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시연은 극중 세리(유인나 분)가 MC를 맡은 프로그램 '커플 메이킹'에서 완벽남 윤필주(윤계상 분)을 차지하기 위한 맞선녀로 등장했다. 특히 그녀는 윤필주가 구애정을 선택하면서 대신 탈락하게 되는 비운의 여배우 역할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최정혜 리포터와 개그우먼 곽현화가 박시연과 함께 '커플 메이킹'의 또 다른 맞선녀들로 활약했다.

MBC \'최고의 사랑\' 카메오 ⓒ사진=방송화면, iMBC 홈페이지 MBC '최고의 사랑' 카메오 ⓒ사진=방송화면, iMBC 홈페이지


'최고의 사랑' 9회에 이승기가 연예인 이승기 본인 역할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그는 단 두 장면이지만 독고진과 맞대응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승기는 사람들 앞에선 예의 바르고 친절하지만, 뒤에선 성격 나쁘고 이기적인 양면성을 지닌 연예인을 연기했다. 또 선배 독고진과 만나 "아무리 선배님이라도 제 냉장고 CF만은 건드릴 수 없다"고 귀엽게 협박하는 모습으로 드라마의 코믹함을 살렸다.

가수 브라이언도 유인나가 자신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인연으로 카메오에 응하게 됐다. 극중 세리가 국보소녀 시절 호감을 지녔던 아이돌 스타로 출연했다. 당시 세리가 그에게 전했던 소품으로 쓰인 쪽지도 유인나가 직접 썼다는 후문이다.

MBC '섹션TV 연예통신' 진행자들도 카메오로 등장해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리포터 박슬기는 특유의 발랄함으로 배우 김재원과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MC 김용만은 독고진이 심장발작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전하며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보여줬다.

'최고의 사랑' 카메오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뽀로로가 있다. 뽀로로는 애정의 조카 형규(양한열 분)가 낸 만화 속 캐릭터를 맞추는 스피드 퀴즈에 이어 뽀로로 거짓말 탐지기, 뽀로로 자석 등으로 연이어 등장하며 눈길을 모았다.

이에 간접광고가 아닌지 착각을 일으키기도 했으나, 뽀로로는 광고 계약을 따로 맺지 않았다. 연기자로 말하면 출연계약과 같으니 노 개런티 깜짝 출연인 셈.

오는 23일 방송될 '최고의 사랑' 마지막회에서는 배우 조민서가 독고진과 구애정의 소식을 전하는 리포터로 출연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개그우먼 안영미가 '커플 메이킹' 보조 MC로 출연했으며, 스타일리스트 정윤기가 독고진의 스타일을 담당하는 역할로, 오상진 MBC 아나운서도 음악 프로그램 MC로, 개그맨 이병진이 택시 기사로, 방송인 김성주가 영화 시사회 MC로 출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