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3', ○○ 등장하고 ○○ 죽는다?①

전형화 기자  |  2011.06.22 16:39


'트랜스포머'가 돌아온다. 2007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전 세계 관객들을 변신 로봇의 세계로 안내온 '트랜스포머3'가 29일 마침내 개봉한다.


'트랜스포머'는 2편 개봉 당시 예매율이 92%,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53만명)를 비롯해 '아바타'가 국내 외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기까지 외화 최고 흥행 기록까지 갖고 있는 무시무시한 시리즈다.

올해도 14일 동안 개봉 예정영화 검색어 1위에 올랐으며, 예고편 공개 당시 아이튠즈에서 다운로드가 600만 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트랜스포머3'에 대한 기대는 뜨겁다.


프리퀄이자 시리즈 종결편을 자처하는 '트랜스포머3'. 과연 무엇이 바뀌고 얼마나 강력해졌는지 미리 짚어봤다.

#'트랜스포머3'는 시리즈 종결편?


'트랜스포머3'는 1969년 인류가 달에 첫 발을 내디딘 날, 트랜스포머를 달에서 발견했다는 설정으로 시리즈의 원점을 소개한다. 또 2편에서 반격을 이뤘던 디셉티콘과 오토봇이 시카고 도심 한복판에서 최후의 전쟁을 펼쳐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계획이다.

파라마운트가 밝힌 '트랜스포머3' 러닝타임은 2시간 37분. 시리즈 중 가장 길다. 그만큼 볼거리와 이야깃거리가 많다는 뜻이다. 뭐니뭐니 해도 3D로 만들어진 게 '트랜스포머3'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다.

당초 마이클 베이 감독은 3D에 부정적이었다. 3D카메라로는 변신로봇들의 빠른 액션이 어렵다고 불평했다. 하지만 엄청난 수익이 보장된 3D를 스튜디오가 포기할리 없었다. 결국 마이클 베이 감독은 스튜디오 요구에 백기를 들었다.


다만 2D영상은 아주 현란하게 찍은 뒤 3D로 컨버팅했으며, 3D 카메라로 찍은 장면은 엔딩 30분에 달하는 시카고 도심 전투신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는 게 그동안 흘러나온 정보다. 이런 이유로 '트랜스포머3'가 '아바타' 이후 아이맥스 예매 붐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파라마운트는 '트랜스포머3' 정보를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23일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첫 공개될 때까지 영화사진 공개도 꺼렸다. 국내 29일 개봉인데도 아직 예매가 시작되지 않은 것은 파라마운트에서 아직 필름을 넘기지 않아 영등위에서 심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트랜스포머3'를 시리즈 시작이자 마지막으로 마케팅을 하곤 있지만 3편을 끝으로 더 이상 제작이 안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마이클 베이 감독이 더 이상 연출을 안한다고 할지, 프리퀄로 제작될지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 무엇보다 이만한 프랜차이즈를 할리우드가 그냥 둘리는 만무하다.



#새로운 악당 로봇 등장, 주연급 로봇 퇴장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관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역시 새로운 메카닉의 등장이다. 1편에선 트럭으로 변신하는 옵티머스 프라임 등 12종의 로봇이 등장했다. 2편에선 8등신 미녀로봇과 곤충로봇, 재규어로봇 등 60종으로 늘었다. 비록 기대와 달리 합체로봇 데바스테이터가 어설픈 합체로 실망감을 안겼지만 마티즈2 변신로봇은 반갑기 그지없었다.

3편에는 2편에서 제트 파이어와 합체해 하늘을 날아다니던 오토봇의 수장 옵티머스 프라임이 양팔에 새로운 무기를 장착해 막강한 파괴력을 선보인다. 샤이아 라보프의 애차인 범블비는 건물 벽을 타고 가다가 로봇과 쉐보레 카마로로 다시 변신하는 3단 변신을 펼친다.

2편에서 눈을 즐겁게 해줬던 디셉티콘은 3편에 또 다른 악당 로봇을 추가해 관객을 흥분시킬 예정이다. 3편에선 새로운 악당 쇼크웨이브가 등장한다. 예고편에 살짝 등장했던 쇼크웨이브는 거대한 촉수로 고층 빌딩을 한 방에 반 토막 내는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한다. 티저 예고편 마지막에 등장한 센티넬 프라임은 고대 프라임으로 옵티머스 프라임들의 대부 격으로 등장할 계획이다.

특정 로봇 팬들에겐 안타까운 소식도 있다. 최종편을 표방한 만큼 일부 메카닉이 3편에서 죽는다는 것. 전모가 공개되지 않아 각종 설들이 난무하지만 주인공급 메카닉 중 일부는 최종전투에서 장렬히 산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로지 헌팅턴, 메간 폭스 만큼 섹시할까

메간 폭스 하차는 그녀의 팬들에겐 안타까운 소식이다. 메간 폭스는 안젤리나 졸리를 이을 차세대 섹시스타로 수많은 남성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2편에서 폭스가 오토바이에 앉아 있는 모습은 어떤 변신로봇도 줄 수 없는 흥분을 안겼다.

하지만 3편 기획부터 메간 폭스 하차는 결정되다시피 했다. 폭스가 마이클 베이 감독을 히틀러로 묘사하자 유대인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발끈해서 시리즈에서 하차시켰다는 외신 기사가 최근 화제를 모으긴 했다. 하지만 폭스 하차설은 3편 기획부터 나돌았다. 마이클 베이 감독이 폭스를 초반에 죽인다고 했다는 설도 나돌았다.

메간 폭스는 2편 촬영 때도 스태프와 갈등이 있었다는 외신기사가 나온 적도 있다. 사실 메간 폭스는 문제의 히틀러 발언 외에 "여배우는 매춘부와 같다" "나는 정신분열증이다" "여가시간에 마리화나를 피우며 TV를 본다" "나는 양성애자" 등 끊임없는 막말로 스캔들의 중심에 서있었다.

메간 폭스가 떠난 자리를 새로 합류한 로지 앨리스 헌팅턴 휘들리가 어느 정도 메울지는 의문이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메간 폭스가 맡은 역은 처음으로 마이카를 갖게 된 남자 아이가 꿈꾸는 여성이다. 그 또래 남자아이들이 꿈꾸는 섹시함이 넘쳐흐르는 여성이어야 한다. 로지가 신선하기만 할 뿐 섹시하지 않다면 실망할 팬들이 많을 것이다.

아쉬움은 3편에 새로 등장하는 페트릭 뎀시와 존 말코비치로 달랠 수 있을 것 같다. '그레이 아나토미' 팬들에게 페트릭 뎀시는 반가운 얼굴이며, 존 말코비치는 두말할 나위가 없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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