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어제 노래, 오늘 연기"..아이돌 연기 일침

천안(충남)=하유진 기자  |  2011.06.22 13:35


배우 이순재가 경험 없는 아이돌 가수의 연기 활동을 그만의 방식을 풍자했다.

이순재는 22일 충남 천안 휴러클 리조트에서 진행된 SBS 연기자 오디션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 기자회견에서 연기 경험 없는 가수가 연기자로 데뷔하는 현실을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다행히 천재가 많아 엊그제 노래 부르다가 드라마에 투입해도 연기가 된다"는 말로 아이돌 가수의 드라마 출연에 대해 풍자했다.

이와 관련, 이순재는 '기적의 오디션' 최종 우승자가 SBS 드라마 주연으로 발탁되는 것에 대해서도 "무모하다"란 의견을 밝혔다.


이순재는 "우리나라 드라마 시스템에서는 즉석으로 투입시키는 경우가 허다하다"라며 "'기적의 오디션'에서 뜨게 되면 홍보 효과가 있어서 투입하는 것 같은데 무모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냉정한 답변을 전했다.

이순재는 "'미라클스쿨'의 과정은 가능성을 판단하는 작업이므로 뽑히면 훈련을 시켜야 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드림걸즈'에 출연한 비욘세는 톱스타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오디션장에 왔고 '다이아나 로스' 역을 위해 살을 빼는 등 6개월 간 준비를 했다"라고 전했다.

이순재는 '기적의 오디션'에 심사위원 '드림 마스터즈' 외에 특별 자문위원으로 최종 선발 과정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기적의 오디션'은 연기자 지망생들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연기자 김갑수 이미숙 김정은 이범수 및 영화감독 곽경택이 '드림마스터즈'로 참여, 각자 맡은 지원자들을 상대로 수업을 진행한다. 오는 24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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