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짐승돌' 보단 젊음..초심으로 돌아갔죠"(인터뷰)

박영웅 기자  |  2011.06.24 06:00
그룹 2PM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그룹 2PM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2PM은 등장부터 화려했다. 2008년 프로듀서 박진영의 지휘 아래 데뷔, 4년차가 된 지금 연예계 전 분야를 섭렵한 슈퍼아이돌로 성장했다. 이후 멤버들의 개성을 살린 개별 활동은 아이돌 문화의 트렌드를 주도했고, '어게인&어게인' '하트비트' 등의 인기는 연말 가요제 대상의 기쁨과 함께 '짐승돌'이란 화려한 수식어도 안겼다.


최근 정규 2집 '핸즈 업'(Hands Up)을 발표한 2PM의 초고속 성장기다. 신곡 '핸즈 업'이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한 가운데 2PM 여섯 남자와 마주 앉았다.

타이틀곡 '핸즈 업'은 강렬한 비트의 댄스곡으로 실연의 아픔을 담은 '아이 윌 비 백'과 '위다웃 유' 등 그간의 히트곡과는 맥을 달리 하는 노래다. 그래서인지 180도 다른 느낌에 밝고 솔직한 데뷔 초창기의 푸릇푸릇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박)진영이 형한테 이번에는 정말 무대에서 놀고 싶다고 했어요. 그동안 슬픈 이별 노래를 많이 선보였더니 어느새 저희들 뿐 아니라 팬들도 질린 것 같았죠. 이번 활동으로 '2PM도 이렇게 놀 줄 안다'는 생각을 분명히 할 겁니다."(택연)

멤버들은 이번 신곡 '핸즈 업'에 대해 데뷔곡 '10점 만점에 10점'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설명처럼 이번 앨범에서는 '짐승돌'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눈에 띈다. 밝고 신나는 댄스곡과 부드러운 발라드곡으로 변화를 줬다.

그룹 2PM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그룹 2PM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짐승돌'로 불리지만 모든 이미지가 여기에 한정되면 신선함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근육질 몸매와 퍼포먼스 등은 '짐승돌'이 가진 수많은 이미지 중 하나죠. 앞으로 보여줄 이미지가 굉장히 많다고 생각해요."(준호)

올해로 데뷔 4년차인 2PM은 멤버들 스스로 변화를 꾀했다. 이제 후배 가수들도 제법 생겼고 어깨에 힘이 들어갈 법도 하지만 멤버들은 여전히 데뷔 당시를 떠올리며 새 음악을 위한 담금질을 계속 했다.

"(재범 탈퇴 후) 6명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멤버들의 마음가짐부터 예전과 달랐어요. 정말 이번에는 데뷔를 준비하는 자세로 모두 다 새롭게 시작했죠. 좋은 무대와 음악으로 인정받고 싶어요."(우영)


이렇게 2PM은 출발점에 섰다. 음악도 새 옷으로 갈아입었고 분위기는 더욱 강렬해 졌다. 2PM은 신곡 '핸즈 업'을 두고 자유분방한 자신들의 느낌과 닮았다고 했다.

"저희는 젊음이 무르익은 나이이기 때문에 클럽 음악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 말을 자주 하게 되지만 정말 무대에서 즐긴다는 표현 밖에는 없어요. 그동안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팀워크도 성장했고 호흡도 척척이죠."(택연)

2PM만의 진한 색깔은 무대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났다. 하지만 2PM 특유의 강렬한 퍼포먼스 보다는 무대 위 자유가 주어졌다. 3~4분 동안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멤버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에 마치 클럽에서 한바탕 즐기는 분위기다.

그룹 2PM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그룹 2PM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음반에는 파워풀한 느낌의 댄스곡과 부드러운 발라드 등 각기 다른 스타일의 13곡이 골고루 담겨있다. 전혀 다른 음악 색으로 다양한 멋을 부린 음반이다. 여기에 준호와 준수는 자작곡을 수록해 싱어송라이터로서 시작도 알렸다.

"멤버들의 개개인 특징을 잘 알기 때문에 수월했어요. 특히 제가 원하는 부분들을 다들 잘 파악해줘서 잘 진행됐죠. 저 개인적으로는 프로듀서에 대한 세세한 부분들에 대해 잘 알게 되어서 너무 좋은 기회였죠."(준호)

크고 작은 변화 속에서 다시 태어난 2PM. 멤버들은 무엇보다 신인 같은 마음가짐으로 출발하자는 각오 뿐 이었다. 그동안 크고 작은 시련도 겪었기에 서로에 대한 존재감도 각별하기만 하다. 하지만 이들은 정상을 향한 욕심은 감추지 않았다.

"세계적으로 K-POP의 열풍이 불고 있는 지금, 저희도 더욱 열심히 뛰어야 겠다고 다짐해요. 아직 무대에서 항상 부족한 것도 많이 느끼기 때문에 저희는 무조건 노력해야할 위치인 것 같아요. 이번에는 정말 초심으로 돌아간 만큼 새로운 2PM의 모습에 즐겁고 설렙니다.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활동도 멋있게 해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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