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후배 개그맨들 떴다고 나대지 말라" 쓴소리

문완식 기자  |  2011.06.28 12:00


개그맨 김준호가 후배 개그맨들에게 진정성을 갖고 연기할 것을 주문했다.

김준호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KBS 2TV '개그콘서트' 방송 6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서 "'개그콘서트'를 버라이어티로 가는 경로로만 여기는 후배들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진정성을 갖고 코미디를 해야지 연기를 버라이어티로 가는 수단으로 가는 후배들이 있다"며 "그런 경로로 생각하고 있으면 딴 데로 가라 이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이 진정성을 가져야지, 여기서 좀 떴다고 나대지 말라고 하고 싶다"며 "지금은 신인들이 좋은 게 무대에서 좀 웃기면 뜰 수 있다. 기회가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신인들이 3개월 만에 코너 잘돼서 인기 얻고 나서 막 행사 다니고 그런다"며 "그리고 6개월 만에 코너 내리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인기가 있고 인지도 있을 때 조심스럽게 진정성을 갖고 코미디를 하라고 충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9년 9월 4일 첫 방송한 '개그콘서트'는 오는 7월 3일 방송 600회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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