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렬 품에 안긴 최민수 ⓒ홍봉진 기자 honggga@
배우 최민수가 나무 위에서 전광렬을 2시간 동안 기다렸던 사연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민수는 29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무사 백동수'(극본 권순규·연출 이현직, 김홍선) 제작발표회에서 이 드라마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최민수는 "전광렬씨와의 촬영을 위해 나무위에 올라갔는데 (전광렬이) 늦게 와서 내가 나무 위에서 2시간이나 기다려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최민수는 이 발언 직후 전광렬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이내 "(전광렬이)늦게 온 것이 아니라 내가 빨리 간 것이다"고 말해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 드라마를 통해 연기호흡을 맞추게 된 전광렬과 쌓게 된 친분도 과시했다.
최민수는 "처음에는 나와 동갑내기 인줄 알았는데 전광렬 씨가 형이더라"면서 "그 사실을 안 이후부터 형동생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극중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민수는 "이 역할이 나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2달 전부터 촬영을 했고, 앞으로 남은 기간까지 총 9개월간은 이 역할에 푹 빠져 살 것 같다"고 말했다.
'무사 백동수'는 조선 최강 무사 백동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정조대왕 호위무관들과 정조의 암살을 노리는 조선 최고 비밀 살수 집단인 '흑사초롱'의 대결을 그린 드라마.
최민수는 극중 '왕용'을 연기한다. 김광택(전광렬 분)에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고수이자, 흑사초롱을 움직이는 실질이며, 여운(유승호 분)과 동수(지창욱 분)가 극복해야 할 최후의 고수 중 한 명으로 출연한다. 전광렬 윤소이 지창욱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 4일 첫 방송.
배우 최민수 ⓒ홍봉진 기자 hongg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