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측이 전 부인 이지아와 전혀 다른 쟁점으로 법적 시비를 가려야 하는 상황이 돼 변론준비 기일을 연기하게 됐다며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서태지 측은 4일로 예정됐던 4차 변론준비 기일은 당일 오전 연기한 바 있다. 서태지컴퍼니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서태지 측 변호사로부터 전달된 내용이라며 연기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이지아 측이 2차 준비서면을 제출하면서 청구취지 변경을 신청키로 했고, 이에 대해 새롭게 대응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원고(이지아)의 주장은 '원고와 피고는 미국 내에서 혼인과 이혼을 한 것은 사실'이나 '미국법정의 이혼판결은 한국에서는 무효'라는 주장이며 원고는 피고와 현재시점까지도 혼인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며 또한 원고는 이 사실을 본 소송초기단계부터 알고 있었기에 이제부터는 이혼을 전제로 피고에게 위자료와 재산분할을 새롭게 청구하는 내용의 청구취지 변경서면을 제출할 것이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이제부터는 전혀 다른 쟁점으로 또 다시 시비를 가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이에 서태지씨 측 변호사는 원고의 또 다른 주장에 새롭게 대응하기 위해 면밀한 법률적 검토가 필요하다 판단하여 재판부에 연기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서태지씨는 오늘 소송의 쟁점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였으나 본의 아니게 소송이 길어지게 되는 점, 팬 여러분들의 깊은 양해를 부탁한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